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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배당금 받는 외국인, 본국 송금 나설까…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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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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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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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17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부문장 김기남 부회장이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외환시장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16일 삼성전자가 주주들에게 약 13조원을 배당하는데, 이 가운데 7조원 가량을 챙길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돈을 본국으로 송금하려 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때마침 국내 조선사들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달러 상승 압력이 상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6일 기업평가기관 CEO스코어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613개 상장사의 올해 배당금 총액은 37조3431억원으로 전년(25조4655억원)보다 4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배당금을 늘림에 따라 국내 상장사 전체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이 예상된다.

배당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배당규모는 전체 코스피시장 상장사 배당액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9조6000억원 이상의 정규 배당에 더해 10조7000억원의 1회성 특별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정규 분기배당을 빼고, 정규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치면 16일 하루에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만 13조여원에 달한다.

외환시장은 이 배당금을 받을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54%로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은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를 본국으로 송금하기 시작하면 달러화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수 있다는 이유다. 외환시장은 올해 주요기업의 외국인 배당금액이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8조2000억원)보다 6조1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작년 본원소득 지급 규모를 고려하면 역송금 수요는 100억달러(1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외환시장의 관심이 삼성전자 배당이 예정된 4월16일 전후 상황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 조선 3사의 대규모 수주와 3월 수출액 증가 등에 비춰볼 때 환율 상승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지난 1분기에만 119억달러를 수주했다. 전년동기대비 923% 증가한 실적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영향으로 당분간 선박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도 호조세다. 국내 수출은 3월에만 53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은 매년 4월 배당금 송금에 따른 달러화 수요가 계절적으로 증가한다"면서도 "환율 시황은 당시의 경기상황이나 수급여건, 무역수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결정되는데 수출 동향 등에 비춰볼 때 2분기에도 환율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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