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삼성전자 90층에 사람 있어요"…십만전자 구조대 출동?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 강민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28,071
  • 2021.04.08 04:0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1

반도체 개선은 2분기부터…목표주가 10만원대 유지


삼성전자 (80,100원 상승1600 2.0%)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 본격적인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10만 전자'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에 9만원대에 '물린' 개미들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00원(0.47%) 떨어진 8만5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최근 일주일간 약 5% 상승했는데,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소 조정 받았다.



반도체 부진하니 스마트폰이 견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 3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걸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 3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 걸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5% 오른 65조원, 영업이익은 44.2% 증가한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영업이익 8조9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이번 실적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과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 등 각종 악재 속에서 나온 깜짝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분석이다.

올 겨울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의 영향으로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은 한 동안 가동을 멈췄다. 증권업계에서는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 3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반영한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500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12.5%, 전분기대비 7.9% 감소한 수준이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는 주춤했지만 스마트폰(IM)과 가전(CE) 사업이 부진을 메웠다. IM 부문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 CE 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9%, 10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등 공신은 간판 상품인 '갤럭시 S'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2월 새로운 S 시리즈를 내놓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달 빨리 신제품 S21을 출시했다. 전작인 S20보다 낮아진 스펙(사양)으로 논란이 많았지만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 먹히면서 판매량이 개선됐다.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빼앗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도 되찾았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7500만대로 추정된다. 5000만~6000만대로 예상되는 애플을 앞질렀다.

CE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TV, 냉장고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각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보복 소비' 현상은 가전 수요를 더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환경에 의한 양호한 Set(완제품) 판매와 판관비 감소에 따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이 발생했다"며 "IM 부문에서는 갤럭시 S21 판매가 기존 전망 대비 소폭 부진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관건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이익이 얼마나 회복되느냐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부문 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버용 D램 고정가격은 평균 12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약 8% 가량 가격이 올랐다. PC용 D램 고정가격 역시 올 들어 5%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이 반도체 중에서도 D램, 낸드(NAND) 등 메모리 반도체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2017~2018년 못지 않은 '슈퍼 사이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당시 슈퍼 사이클이 서버용 이끌었다면 이번엔 서버용뿐 아니라 스마트폰, 테블릿PC, 전기차 등 전방위적인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밀고 있는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로 과열 경쟁 우려가 나오기도 하지만 미세공정 기술력 측면에서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양강 구도가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에 PC, 서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한다"며 "2분기에는 오스틴 영향 축소로 파운드리에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0만전자' 언제쯤…2분기가 기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삼성전자에 물렸던 개인투자자들은 언제쯤 본전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주가 됐지만 상당수는 높은 가격에 진입한 '물린 개미'다.

지난 1월11일 삼성전자가 장중 최고 9만6800원을 기록했을 때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75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9만2883원이었다.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계속 8만원 초반대를 맴돌았지만 개인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1월 이후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한 개인이라면 평단가가 낮아지면서 손실도 거의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3월 개인의 삼성전자 평단가는 8만5192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0.5% 수익인 상태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는 반대로 가전·스마트폰 분야 실적이 빠지더라도 반도체가 그 폭을 메우고도 남을 만큼 실적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메모리 업황 방향성은 분명한 만큼 주가는 계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대부분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12만원대로 유지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6월부터 서울집값 급등? 납량특집 수준의 대폭락 온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