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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으로 신체적 고통과 성희롱…축소술 보험 적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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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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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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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여성의 유방 축소술은 미용 목적이 아니라며 의료 보험을 적용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여성의 유방축소술은 미용 목적이 아닌 의료 목적이며, 의료 보험 적용이 필요한 수술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8일 오전 8시 기준 88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유방 축소술을 받았다고 밝힌 청원인은 큰 가슴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유방을 받치기 위해 브래지어 착용시 신체 대비 과다한 무게로 어깨가 짓눌려 만성 어깨 결림에 시달리며, 거대 유방으로 허리 디스크 외 척추의 비틀림, 라운드 숄더 유발, 신경통, 유방이 무거워 아래로 쳐져 살과 마찰을 일으켜 여름을 비롯한 시기에 땀이 차 살이 짓눌리는 등 신체적인 고통을 겪는다"며 "유방의 비대로 큰 가슴을 향한 언어적, 시선 성희롱 등 트라우마를 유발하여 심리적 고통을 동반한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저는 사춘기 시절 큰 가슴을 감추고자 구부정한 자세로 다녔으며 큰 가슴을 가릴 수 있는 큰 옷만을 찾았다"며 "어른 남성에게 '너는 가슴이 크니 젖소 부인이다'는 말을 들었던 경험, 큰 가슴을 지탱하면서 생기는 신체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유방 축소술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방 축소술은 위의 나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많은 여성들이 의료 목적으로 유방축소술을 결심하지만 700만원~1000만원 수준의 높은 수술비용으로 수술을 포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금액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및 정신적 고통이 커 수술을 실시했다"며 "약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들여 유방의 일부(유선)을 절제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방외과에서 받은 초진 차트와 이 수술이 치료 목적이라는 진단서, 유방 비대로 인한 가슴 통증으로 정형외과적 문제가 발병해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의 정형외과 의사의 소견서를 첨부해 보험사에 제출했으나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유방 축소술이 미용 목적이기 때문에 실손의료보험비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보험사 측 설명이었다.

청원인은 유방 축소술로 인한 후유증과 위험성을 언급하며 유방 축소술이 미용 목적으로 받는 수술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청원인은 "유방 축소술은 수술 후 유두 괴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대량의 유선과 피부 조직을 제거한 뒤 남은 조직을 다시 재구성하는 위험 부담이 높은 수술"이라며 "저는 이 수술 후 함몰유두 증상이 심해졌으며, 미혼 여성임에도 유두 및 가슴에 절개 자국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위험 부담을 떠안고도 수술한 지금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 수술로 개선된 신체 통증이 너무나도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표준질병 분류번호에 따라 남성의 여유증과 여성의 유방비대가 'N62'라는 동일한 질병코드를 사용하지만, 여성의 유방비대와 달리 남성의 여유증은 조건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같은 질병 코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왜 여성의 유방의 비대, 유방의 장애는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능하느냐"며 "반드시 여성의 유방축소술은 의료 보험이 적용돼야 하며, 최소 법정비급여로 인정받는 것부터 시작해 의료 보험 보장 내역으로 확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많은 여성들이 유방의 비대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본질적 치료가 될 수 있는 유방 축소술을 의료 보험으로 적용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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