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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0대 미만 AZ백신 접종 보류…11월 집단면역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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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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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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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환자·입소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들고 있다. 2021.3.23/뉴스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환자·입소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들고 있다. 2021.3.23/뉴스1
정부가 결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60세 미만 접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혈액응고) 생성 간 연관성을 일부 인정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올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란 정부 목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EMA, AZ 백신 혈전 부작용 연관성 발견…"그래도 이익이 더 크다"


7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드문 혈전 부작용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은 "현재 참고할 수 있는 모든 부작용 증거를 고려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주로 뇌와 복부 정맥 및 동맥에서 혈전이 발생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백신 접종 뒤 혈액 응고와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백신의 장점이 위험성을 능가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내 전문가 사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간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독일과 영국, 노르웨이 등 사례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뇌정맥동 혈전(CVST) 발생률이 자연발생률보다 높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매우 드문 혈전 질환 사이 인과관계가 점차 증명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다른 백신에서 이런 현상(CVST)이 보고되지 않는 점은 내 판단의 중요한 근거"라며 "우리는 해외 정보를 최대한 수집 및 모니터링하고, 위험과 이익을 저울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60대 미만 AZ백신 접종 보류…11월 집단면역 물건너가나


결국 60세 미만 AZ 백신 접종 보류


급기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0세 미만 접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문회의 의견에 따라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를 보고 국내 접종 여부를 다시 평가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은 "이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라면서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선 또 한 차례 2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혈전 신고가 접수됐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5일 신고된 (백신 접종 뒤) 중증사례 중 1건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접종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대 여성으로, 의료기관 종사자다.

앞서 국내에서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CVST(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백신 접종 뒤 사망한 60대 환자에게서 혈전이 발견된 사례도 있다.

국내 60대 미만 AZ백신 접종 보류…11월 집단면역 물건너가나


4차유행 코앞…"하루 1000명 확진 나올 수도"


국내에서 48일 만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8명이다.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은 3차 유행이 잦아들지 않더니 이제 4차 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국내 집단면역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신규 확진이) 2배로 증가할 수 있다"며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1000명대도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 입장에선 국민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예방접종 속도를 높여 목표대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방법 외 대안을 찾기 힘든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부작용 논란과 60대 미만 접종 잠정 중단 문제가 불거졌다. 2분기 예방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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