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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7800배" 中텐센트 남아공 투자사, 20년 결실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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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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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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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분 매각 결정, 남은 28.9%는 3년 이상 보유 예정

마화텅 텐센트 회장/사진=AFP
마화텅 텐센트 회장/사진=AFP
중국 최대 인터넷업체인 텐센트의 최대주주가 약 1억9000만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의 인터넷 기업인 내스퍼스(Naspers)는 자회사인 프로서스(Prosus)를 통해 텐센트 지분 30.9%를 보유하고 있다.

8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텐센트 최대주주인 프로서스가 약 1억9000만주의 텐센트 H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후 프로서스의 텐센트 지분율은 30.9%에서 28.9%로 줄어든다.

지난 7일 종가인 629.5홍콩달러로 계산하면 이번 매각 규모는 1208억 홍콩달러(약 17조4000억원)에 달한다. 프로서스는 향후 3년 동안 다시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매각대금으로 사업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의 인터넷기업인 내스퍼스는 텐센트 투자로 중국에서는 아주 유명한 기업이다. 내스퍼스가 텐센트에 투자하게 된 계기도 재밌다.

2001년 무렵 텐센트가 ICQ 메신저를 모방해서 만든 QQ 사용자수가 1억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텐센트는 서버 용량 확충에 보유자금을 소진하고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창업자인 마화텅이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신랑 등 포털업체와 레노버 등 IT기업을 찾았지만, 투자를 받지 못했다. 사용자수는 많았지만, 아직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때 남아공의 내스퍼스가 텐센트 투자의사를 밝혔다. 기업가치도 텐센트가 이전에 투자받을 때보다 11배 높은 6000만 달러(약 672억원)로 산정했다. 내스퍼스는 3200만 달러(약 358억원)를 투자하고 텐센트에 투자한 IDG캐피탈과 텐센트 경영진으로부터 지분 46%를 사들인다.

내스퍼스가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중국에서 만난 기업가들 명함에 하나같이 QQ 아이디가 적혀 있는 걸 보고 향후 텐센트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20년 동안 텐센트는 QQ에서 인터넷 게임, 모바일 메신져인 위챗, 인터넷 광고로 사업분야를 확장하면서 중국 최대 인터넷업체로 성장했다.

2001년 내스퍼스가 투자한 3200만 달러(약 358억원)는 7일 기준 약 2497억 달러(약 280조원)로 7800배가량 상승했다. 지난 2018년 지분 매각으로 이미 현금화한 769억홍콩달러(약 11조700억원)를 포함한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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