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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은 '올드패션'…렌털도 가전도 모바일·체험 접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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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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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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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소비경향 고려한 비대면·체험 중심 판로 확대

청호나이스, 바디프랜드 카카오톡 구독 서비스. /사진=카카오톡 캡처
청호나이스, 바디프랜드 카카오톡 구독 서비스. /사진=카카오톡 캡처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의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엔 독특한 매장이 눈길을 끈다. B2B(기업간 거래) 제품으로 익숙한 보일러 전문기업 경동나비엔 간판이 걸려있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부터 청정환기시스템을 일반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을 무기로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2030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2019년 처음 선보인 이 매장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거리두기' 속에서도 매출이 30% 가까이 성장했다.

'방문판매(방판)'와 대리점으로 대표되던 국내 렌털·가전산업 전반이 판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과 달라진 소비 트렌드에 맞춰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열거나 언택트(Untact·비대면) 유통망을 구축하며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접점을 늘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카카오톡에서 렌털을 신청하는 비대면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주요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카카오톡 상품구독 서비스 자체가 생소한 편인데도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자사 채널에 유입되는 고객 수도 구독 서비스 전과 비교해 3배 정도 늘어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뿐 아니라 바디프랜드, 위닉스, 한샘 등도 이미 카카오톡에 둥지를 틀고 비대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카오가 정기배송 등 구독서비스를 론칭하며 비대면 유통망을 만들자 안마의자·매트리스 등 생활가전·렌털 기업들이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이다.
하남 스타필드 일렉트로마트 내 경동나비엔 체험매장. /사진=경동나비엔
하남 스타필드 일렉트로마트 내 경동나비엔 체험매장. /사진=경동나비엔
3~4인 가족의 중·장년층으로 대표되던 단순한 소비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다. MZ(밀레니얼+제트) 세대로 소비축이 이동하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1~2인 가구가 지갑을 열기 시작하며 이들을 공략할 판로가 필요해졌다. 모바일에 익숙하고, 경험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경향이 두드러진 2030 소비자 맞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대면접촉 기피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국내 렌털·가전시장에선 30대와 1인가구가 화두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3인 이상 가구의 렌털 서비스 이용률이 48.8%로 가장 많지만, 향후 6개월 내 확대 의향은 1인 가구가 20.5%로 3인 이상 가구(14.1%)보다 많았다. 코지마가 올해 1분기 안마의자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비중이 34.2%로 50대(18.5%)와 60대(23.7%)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접점 확대를 위해 과감히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기도 한다. SK매직은 그룹사 시너지를 활용, SK텔레콤과 손 잡고 전국 다음달까지 3500여개 SKT매장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전 취급 품목에 대한 렌털 상담과 가입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T월드 매장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선보였던 체험형 매장 'SK매직, 브랜드 존'도 기존 6개점에서 20개로 확대한단 방침이다.

한 렌털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방문판매가 주요 판로지만 국내 성장세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젊은 고객수요를 공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를 쉽게 접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모바일 등으로 소비접점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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