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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벌인 군부 쿠데타" 미얀마 대사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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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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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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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군부에 의한 사망자 600명 넘어…
'쿠데타 비판' 주영 대사는 건물서 쫓겨나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트럭에 탄 경찰이 흘레단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2021.04.02./사진=[양곤=AP/뉴시스]
1일 미얀마 양곤에서 트럭에 탄 경찰이 흘레단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2021.04.02./사진=[양곤=AP/뉴시스]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600명이 넘는 시위대가 군경에 의해 살해됐다고 8일 현지매체 미얀마나우가 밝혔다. 또 미얀마 군부는 영국에 있는 주 런던 대사를 건물 밖으로 쫓아냈다.

미얀마나우는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집계한 수치와 자체 파악한 신규 사망자 수를 더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 수가 606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중부에 위치한 사가잉주(州)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깔라이에서 11명이 숨졌고, 따제에선 7명이 목숨을 잃었다.

깔라이의 한 주민에 따르면 군경은 시위대 캠프로 이어지는 골목 곳곳에 매복한 채 누군가의 그림자만 보여도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나우는 깔라이의 사망자 11명 중 3명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살해됐다고 알렸다.

따제의 한 주민은 군경 100여명이 이날 군용차 6대를 나눠타고 마을에 도착해 시위대 진압을 시도했지만 주민이 저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군경은 저격총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지만 주민은 사제총으로만 무장한 채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미얀마나우는 최대 도시인 양곤의 관공서 주변 등 7곳에서 소규모 폭발이 잇따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썼다. 또 양곤 외곽에 위치한 산업단지 흘라잉타야에서 중국인 소유의 한 의류 공장에 불이 났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군부의 쿠데타를 비판해온 쪼 츠와 민 주영국 미얀마 대사는 7일(현지시간) 하극상으로 인해 대사관 밖으로 쫓겨났다. 민 대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쿠데타"라고 지칭하며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군부의 지시를 받은 칫 윈 주영 미얀마 부대사가 무관과 함께 민 대사가 건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상태에서 대사 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영국에 있는 미얀마인은 대사관 앞으로 속속 모여들어 시위를 벌였다. 영국 정부에 개입도 요청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교적인 의전에 따라 주영 미얀마 대사의 현재 상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대사는 지난 2월1일 군부의 쿠데타 이후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문민 정부 지도자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군부로부터 소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주영 미얀마 대사관이 군부에 의해 점거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쪼 츠와 민 대사./사진=(AFP=뉴스1)
주영 미얀마 대사관이 군부에 의해 점거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쪼 츠와 민 대사./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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