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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폭스바겐 '독립 선언'…오히려 배터리株 '줍줍'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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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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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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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머니전략' 저자 인터뷰②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주목받는 테마가 그린(친환경)이다. 그 중에서도 2차 전지(배터리)와 수소 에너지는 핵심으로 꼽힌다.

투자자들의 고민은 어떤 기업에 어떻게 투자하느냐다. 2차 전지는 연이은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수소 산업은 아직 생소하다는 점에서 밸류체인(가치 사슬)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조차 알기 어렵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 인터뷰 한 친환경 전문 경영컨설팅 업체 베리워즈의 김성우 대표와 IBK자산운용 유권일 리서치팀장은 그린 테마에 대해 "반짝 테마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여러 악재와 혼란 속에서도 친환경 이슈에 잘 대응하고 있는 기업들은 결국 계속 성장하는 그림을 그려나간다는 설명이다.

유권일 팀장은 "전기차 화재나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이슈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해소될 것"이라며 "이런 노이즈로 주가가 빠졌을 때가 '줍줍'(주워 담다)의 기회"라고 말했다.

김성우 대표는 "기후변화 이슈는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배터리 악재 "시간이 해결"



지난 3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오닉 5 스퀘어에서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지난 3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오닉 5 스퀘어에서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Q. 최근 국내 2차 전지 업종의 악재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유권일 IBK자산운용 리서치팀장(이하 유) : 악재는 크게 2가지 인데요. 하나는 전기차 화재 이슈고, 다른 하나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자체 생산)죠.

일단 화재 이슈를 살펴보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화재발생율을 비교해 볼 때 내연기관차의 화재율이 더 높게 나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는 초기 시장이다보니까 언론이나 대중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고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셀 업체가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기술을 계속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더 큰 이슈는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자체 생산인데요. 지난해에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있었고 얼마 전에는 폭스바겐이 파워 데이를 열었죠. 이때 내재화 얘기가 나오면서 국내 2차 전지주들의 주가가 출렁였습니다.

그런데 왜 완성차 업체들이 내재화 얘기를 할까 거꾸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그만큼 2차 전지 공급 부족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보고요. 이 산업은 점점 커져가는 산업이기 때문에 절대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2차 전지에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LG에너지솔루션만큼, 삼성SDI만큼 잘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전기차 화재나 내재화 이슈는 시간이 문제지 결국 해소가 될 겁니다. 앞으로도 이런 이슈는 계속 있을 거고 그때마다 주가도 빠질 수 있는데 오히려 '줍줍'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 VS 수소차



Q. 2차 전지하면 항상 같이 따라 나오는게 수소 전지인데요. 둘의 차이점의 무엇인가요?
김성우 베리워즈 대표(이하 김) : 수소 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방식인데요. 전기차는 배터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배터리만 있으면 전기차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그래서 테슬라가 그렇게 잘 나갈 수 있는 거고요. 2차 전지로 주도권을 빼앗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효능은 비슷하면서도 전기차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는 수소차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한 번 충전에 300km 정도 가지만 수소차는 탱크 용량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600~700km도 가능합니다. 화물 같이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차량에는 수소차가 더 적합하다는 거고요.

전력의 안정적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수소 시장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천천히 불면 출력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죠. 그런데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전력을 생산한 후에 남는 전력으로 물분해를 해서 수소를 만들어 저장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소 에너지 생태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Q. 수소 에너지 생태계에는 어떤 업종들이 있나요?
유 : 수소 밸류체인에는 생산, 운송, 저장, 충전 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소차인데요. 수소차에서 의미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는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 2곳 뿐입니다. 현대차의 수소차 브랜드는 넥쏘고 토요타는 미라이죠. 지난해 기준으로 넥쏘가 판매량에서 월등히 앞섭니다.

수소차에서 중요한 부품이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스택(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촉매제)입니다. 스택에서는 또 멤브레인이라는 부품이 중요한데요. 독일의 고어라는 회사가 독점하던 건데, 최근 국내 업체가 기술 개발을 해서 양산화 하고 있고요.

수소탱크에서는 탄소섬유가 중요합니다. 이것도 일본의 도래이사가 독점이었는데 국내 업체도 뛰어 들었고요. 수소차가 활성화하려면 수소 충전소도 더 늘어나야 하죠.

HPS(수소발전 의무화 제도)라는 제도가 내년에 시행됩니다.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료 전지에서 발생된 수소를 전력 시장에서 의무적으로 구매 해야 하는 건데요. 그러면 발전용 연료 전지 시장도 더 커지겠죠.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처음으로 수소법이 제정됐고요. 국내 대기업들도 올해 수소에 많이 투자할 것 같습니다. 관련 기업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Q. 우리나라 수소 산업 수준은 어느정도인가요?
유 : 좀 늦은 편입니다. 수소 밸류 체인에서 독점하던 업체들이 있는데 미국이나 일본 업체들이 소재쪽에서 잘하고 있고요. 국내 업체들도 지금 열심히 기술 개발을 하는 중입니다. 지금 대기업들도 다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 기후변화는 단기에 끝나는 이슈가 아닙니다. 테슬라 처럼 잘 나가는 종목도 있지만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고 기술 개발도 열심히 하는 기업들을 찾아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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