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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60세 미만' 접종중단…11월 집단면역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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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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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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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잠정 보류된 8일 대전 중구보건소 백신 예방접종실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접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8일부터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를 상대로 AZ 백신 접종이 예정됐지만 AZ 백신 혈전 생성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됐다. 2021.4.8/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잠정 보류된 8일 대전 중구보건소 백신 예방접종실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접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8일부터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를 상대로 AZ 백신 접종이 예정됐지만 AZ 백신 혈전 생성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됐다. 2021.4.8/뉴스1
정부 목표대로 올 11월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신뢰에 달렸다.

우리 정부의 백신 조달 성과도 지켜봐야겠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혈액응고) 부작용 우려가 부각되며 신뢰가 무너질 경우 접종 동의율이 떨어질 수 있다. 접종 동의율 하락은 예방접종 속도를 늦추는 직접적인 요인이다.

특히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부작용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데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 나라에서 일부 연령층에 대해 접종을 제한했다.

우리 방역당국 역시 지난 7일 60세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우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의 절반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 만큼 예방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잠정 중단한 AZ 백신 접종, 11일 재개할 듯


지난 8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면서도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상반기 1200만명 접종 계획에 차질 없게 백신 도입 전담조직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문제를 언급했지만, 접종 이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일치로 어려움이 많지만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노바백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등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 및 이상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오는 11일(일요일) 일부 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에선 유럽의약품청의 발표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접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세 미만 접종은 한시적으로 보류된 상황"이라며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이나 11월 집단면역 목표엔 변함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1.4.4/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1.4.4/뉴스1


안그래도 접종률 최하위권…4차유행 우려도 발목


안 그래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신뢰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집단면역 형성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7일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나라 중 35번째다. 다른 나라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시기 우린 4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처지다.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논란과 신뢰 저하는 2분기부터 예방접종에 속도를 내겠단 정부 방침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매일 늘어나고 있는 국내 신규 확진 증가 추세도 걸림돌이다. 8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700명이다. 3달 만에 최대 규모다.

정부는 계획대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하겠단 방침이지만 백신 수급과 신뢰 문제 등을 고려하면 올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방역당국이 발표한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은 약 1150만3400명. 이중 2분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769만8500명분이다. 백신 수량이 모자랄 뿐 아니라 이중 455만명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고, 국내에서도 60세 미만 접종을 보류한 만큼 앞으로 백신 신뢰 저하에 따른 동의율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다른 백신의 조기 확보 역시 장담할 수 없는 국면이다.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선 일부 일상 생활로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전략에 실기가 있었던 게 아니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K방역'을 믿고 백신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단 평가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잘잘못을 떠나 결과적으로 지난해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초기 국면에 우리 정부가 판단을 잘못해 (백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도입 백신 중 부작용 우려가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많지 않나"라며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백신 도입이 목표대로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또 "지금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률이 최하위 수준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 우려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백신 접종 동의율이 떨어지며 예방접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젊은 사람들 위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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