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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영업익 늘린 강소기업 비결은 '미니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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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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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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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비즈니스를 논의중인 대구 성서공단 미니클러스터 매니저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협업 비즈니스를 논의중인 대구 성서공단 미니클러스터 매니저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의 철강업체 대홍코스텍은 30년간 냉간 압연·압출 제품을 만들어온 알짜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로 온 나라 경제가 휘청이는 와중에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익은 10% 가량 늘어나는 기염을 내뿜었다.

초창기 다른 철강업체처럼 슬리팅(코일 폭 재단)과 샤링(판재 가공 절단)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대홍코스텍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늘리기 위해 철강코일 압연 분야에 도전을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에 지친 기업인들이 부도를 내고 사업을 접을 때도 대홍코스텍은 압연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위기를 돌파했다.

그 결과 국내 자동차 및 가전부품 생산업체들에게 일본과 독일 수입소재의 대체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정밀한 압연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부품사가 원하는 소재를 다품종 소량 생산한 덕분이었다. 이는 대통령상을 포함한 9개의 표창으로 돌아왔다.

대홍코스텍이 도약을 맞이한 계기는 2008년 대구 성서공단의 미니클러스터(MC)에 가입한 것이다. 대홍코스텍은 미니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지역 기업과 협업하면서 상생하는 방법을 배웠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자율형 미니클러스터 사업은 기업과 대학, 지원기관과 연구소 등 민간이 주도해 과제기획·사업화연계 지원을 통해 거점 및 진흥단지의 공동혁신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는 협업체계다. 기존의 공공주도형 미니클러스터 운영에 따른 기업의 자생력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산단공은 미니클러스터 내부의 기업간 협업, 미니클러스터간 협업을 통해 도출한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해 회원간 비즈니스 협의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산단공 본부 안에 전용 사업공간(비즈허브)을 구축하고 미니클러스터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주도의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공동 R&D(연구개발) 과제발굴을 지원하고 산단 내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한다. 서로 다른 산업·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지역의 우수 ICT기업을 제조기술이 뛰어난 기업과 협업하도록 하는 식이다. 산단공 대구지역본부는 성서산단에 대흥코스텍이 참여하는 기계금속소재 미니클러스터를 포함해 바이오융합소재, IT융복합소재, 지능형자동차부품 등 총 4개 분야의 자율형 미니클러스터를 운영중이다.

진덕수 회장은 "미니클러스터 가입 전에는 혼자 기업을 운영하고 미래를 계획했지만 산단공에서 미니클러스터 자리를 마련해주면서 기업들과 만남의 장이 열리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미니클러스터 등 다른 기업과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덕수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중증장애인 돌봄시설인 미소마을·사랑마을과 경증치매노인 돌봄시설인 덕수기억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진 회장은 "치매 노인들은 야근을 마다하지 않았던 회사원, 억척스럽게 일했던 노동자 등 모두 우리 사회에 헌신했던 분들"이라며 "기업 경영 노하우를 덕수기억학교와 덕수복지재단에 적용해 전문적 서비스를 갖춘 사회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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