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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7년' 세월호 영구 보존 계획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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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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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중…이르면 8월 사업 개시
2027년까지 목포 고하도 이전 후 영구보존 계획

지난 2018년 5월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현대삼호중공업 작업자들이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직립) 작업을 하고 있다. 2018.5.10/뉴스1
지난 2018년 5월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현대삼호중공업 작업자들이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직립) 작업을 하고 있다. 2018.5.10/뉴스1
(목포=뉴스1) 허단비 기자 = 세월호 선체를 목포 고하도로 이전해 영구보존하기로 결정된 한 방안이 확정된 가운데 이르면 오는 8월쯤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된다.

10일 해양수산부(해수부) 등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선체 보존 및 처리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18일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수립한 '세월호 선체 보존·처리 계획'을 보완·확정했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전남 목포시 달동 고하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인근 매립지에 세월호 선체를 영구 보존하도록 했고, 이와 함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세월호생명기억관'도 함께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계획 설립 이후인 8월 26일 기획재정부(기재부)에 해당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10월 30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이 내려졌다.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현재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의뢰한 상태이며, 이르면 오는 8월 사업 개시 여부가 결정된다.

해수부는 사업 개시가 결정되는 8월부터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용역을 진행, 2021년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개시되면 세월호 인양 전문가단 구성, 인양 방식, 인양 업체, 일정 등이 구체화된다.

하반기 사업 개시 소식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2017년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과 같이 '총체적 사고'가 없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세월호는 2017년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사고 해역에서 목포신항인 육지로 인양됐다. 참사 1091일만이었다.

그러나 당시 세월호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선체 훼손이 발생했고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것이 뒤늦게 발견돼 인양 도중 절단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 2017년 3월27일 오전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져 선체 내부의 유성혼합물 배출 작업 중인 세월호를 살펴보고 있다. 2017.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 2017년 3월27일 오전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져 선체 내부의 유성혼합물 배출 작업 중인 세월호를 살펴보고 있다. 2017.3.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물빼기용 구멍을 뚫었다가 기름이 쏟아져 나와 작업이 중단되거나, 동물 뼈가 일부 발견돼 미수습자 유골의 유실 가능성이 커져 총체적인 '부실 인양'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 세월호 유가족은 "선체 인양 때도 엎치락뒤치락 계획이 변경되고 갑자기 작업이 중단되는 일이 많았다"며 "이번 인양은 최종 종착지를 정한 것인 만큼 더 세밀하고 촘촘한 계획으로 무리 없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사업 계획이나 규모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여부를 심사 중"이라며 "사전 이행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4·16재단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7주년을 앞두고 목포신항과 사고해역을 찾아 선상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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