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송철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울산시 제공) 2021.4.11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연쇄감염이 지속되는 등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3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당초 거리두기 1.5단계를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요양병원,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 감염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목욕장업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강화해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 없이 실내 전체에서, 실외에서는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일 때는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도록 했다.

시는 고위험 시설의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콜센터 감염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관내 콜센터 15개소 내 공용공간(휴게실, 탕비실 등)에서는 음식섭취 및 대화를 최대한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노래연습장 내에서 주류 판매, 접객원 고용·알선 등 불법 영업에 대해서는 일제 점검하고 처벌을 강화한다. 전자출입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한다.


또 기본방역수칙 안내 홍보물을 배포하고 사업장 출입구에 게시하도록 해 방역수칙 준수를 활성화하고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및 집합금지 등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한다.

기본방역수칙 주요 내용은 Δ마스크 착용 의무 Δ출입자명부 관리 Δ주기적소독 및 환기 Δ방역수칙?이용인원 게시 및 안내 Δ증상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제한(추가) Δ방역관리자 지정·운영(추가) Δ음식 섭취 금지(추가) 등이다.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다수 발생한 업종에 대해서는 운영제한, 집합금지 등의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이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끼면 즉시 검사받을 것을 안내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관내 의료계와 협력해 병원?약국에 방문한 유증상자에게 검사의뢰를 적극 안내하고, 선제 검사 또는 유증상자 검사를 확대할 부분을 적극 발굴해 필요 시 선제검사소 확대 설치·일제 검사를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2분기 동안 환자 수를 최대한 억제해 빠른시일 내에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지막 고비라는 마음으로 모임과 만남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후 단계를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 15명 등 모두 33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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