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한항공에 ‘셧아웃’ 완승... 챔프전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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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득점 후 환호하고 있는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KOVO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셧아웃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8-26,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앞서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챔프전 첫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마저 완파,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세트부터 듀스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에는 요스바니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았지만, 우리카드 역시 알렉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트 후반부 집중력에서 우리카드가 앞섰다. 23-23으로 팽팽히 맞선 뒤 듀스로 접어든 우리카드는 상대 요스바니의 포히트로 리드를 잡은 뒤, 하승우가 세트를 마무리지으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최석기의 속공과 알렉스의 백어택 등을 더해 리드를 잡았고, 대한항공도 곽승석과 요스바니를 앞세워 추격했다.

22-22로 팽팽히 맞서던 세트 후반 우리카드가 다시 웃었다. 나경복의 퀵오픈에 이어 요스바니의 백어택 범실로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다. 이어 나경복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기선제압에 한 세트만을 남겨둔 우리카드의 집중력은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알렉스의 블로킹과 나경복의 공격을 더해 20-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대한항공의 추격에 흔들리며 22-23으로 리드를 빼앗겼지만, 하현용의 득점과 상대 범실 등 내리 3점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두 팀은 12일 오후 7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