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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올해도 '지역인재' 채용 꼼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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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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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명 모집에 '지역인재' 채용은 9명 뿐
혁신도시법 교묘히 이용…정부 강력한 조치 필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지역인재채용’ 꼼수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북혁신도시에 소재한 전기안전공사 전경 /뉴스1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지역인재채용’ 꼼수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전북혁신도시에 소재한 전기안전공사 전경 /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지역인재채용’ 꼼수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혁신도시에 소재한 본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 후 각 지역본부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본부에서 직접 채용하는 방식으로 혁신도시법을 비켜 나갔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혁신도시 조성의 취지를 계속 벗어나고 있어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2월 채용공고를 내고 4월1일 최종합격자 127명을 발표했다.

모집 인원은 서울 9명, 부산·울산 3명, 대구·경북 24명, 인천 9명, 광주·전남 11명, 대전·세종·충남 10명, 경기 17명, 경기·북부 10명, 강원 9명, 충북 10명, 경남 5명, 제주 1명, 전북 9명 등이다. 전북 9명은 모두 지역인재 채용 대상이다.

취업지원대상자 모집에서도 17명 가운데 전북은 0명, 경영관리는 4명을 뽑는데 전북은 0명이었다.

합격자는 채용 후 5년간 해당 본부 관할 사무소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못 박았다.

전체 채용인원으로 따져볼 때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지역인재 채용은 7%에 불과하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법에 따라 전북지역 대학과 졸업자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한다.

2018년 18%, 2019년 21%, 2020년 24%, 2021년 27%, 2022년 30% 등 단계적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늘리도록 했다.

하지만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혁신도시법의 ‘지역본부에서 채용할 경우 지역인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

9명이 대상이 되기 때문에 5명만 뽑아도 지역인재 채용률은 50%를 넘게 된다. 혁신도시법을 피하고 채용률은 크게 올릴 수 있는 묘수다.

2019년과 2020년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이러한 방법을 썼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19년 총 235명을 채용하면서 지역인재 채용대상을 19명(8%)으로 했다. 지역인재로 10명을 채용하고 52.6%의 채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했다.

2020년에도 총 153명을 채용하면서 지역인재 채용대상은 18명(11.7%), 채용은 13명으로 72.2%의 채용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역인재 대상을 고작 9명만 공고를 냈기 때문에 채용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최종 합격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전북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지난달 채용공고에서 대졸 신입사원 163명 가운데 지역인재로 30%를 뽑는다고 공고를 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에서는 지역인재 채용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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