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파스퇴르연구소와 코로나19 백신 연구 협력

제넥신 (7,040원 ▼110 -1.54%)은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 'GX-19N'의 글로벌 임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넥신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GX-19N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능 등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현지에서 시험할 계획이다.

이 협약은 제넥신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하며 이뤄졌다. 제넥신이 코로나19 변이체에 대한 GX-19N의 방어 효능을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남아공 등 변이체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 글로벌 임상 2/3상 IND(임상시험계획서) 제출 및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글로벌 바이러스 네트워크(GVN) 등 국제 협력을 통해 제넥신과 함께 GX-19N의 해외 임상 진행을 위한 최적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물을 발굴하고, 현재 세네갈, 멕시코, 호주 등에서 해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의 GX-19N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변이체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제넥신은 지난 2월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고, 건강한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2a상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임상 2/3상 IND를 제출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코로나19 변이 감염 현황 등을 고려해 해외 임상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넥신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지원을 통해 남아공 등 변이체가 출몰하는 지역에서도 임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GX-19N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다양한 변이에도 대응 가능한 예방 효과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