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조직개편 단행…미래혁신본부·안전경영실 신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17,670원 ▲1,100 +6.64%)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준비하고 개발·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HDC현산은 지난 5일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혁신본부와 안전경영실을 신설했다. 개발본부와 수주본부를 개발영업본부로 통합하고 개발영업본부 내에 마케팅 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이로써 조직구조는 기존 4본부 2실 29팀 10그룹 1지사에서 4본부 4부문 1실 31팀 5그룹 1지사로 변경됐다. 더불어 2018년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애자일 조직을 발전시켜 프로젝트 조직을 신설하고, 새로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평적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유한 젊은 리더도 대거 발탁했다.

우선 미래혁신본부는 미래전략팀과 HR혁신팀, 디지털플랫폼팀 등으로 구성돼 디지털 트렌드의 능동적 대처와 신사업 발굴·신기술 개발, 미래 인재 육성 등 중책을 맡는다.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기업환경 변화에 따라 안전·환경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경영실도 신설했다.

또 기존 개발본부와 수주본부로 나뉘었던 조직을 개발영업본부로 합쳐 상품개발 기획, 기능별 영업 강화에 나선다. 특히 프로젝트 조직을 만들어 사업 추진 시 담당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등 책임경영을 도입해 업무의 일관성과 통합성을 높인다.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케팅 부문을 본부 내에 설치했다. 마케팅팀과 상품기획팀 등으로 구성된 마케팅 부문은 새로운 콘셉트의 상품·서비스를 기획하고 온·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며 통합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건설본부에는 건설디지털팀이 생겼다. 팀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현장관리 고도화를 추진한다. 경영본부도 경영분석과 재무, 회계 등 회사 운영의 기반이 되는 각 부문의 경영효율화에 주력해나갈 예정이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라 혁신형 인재도 등용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핵심 보직에 앉혔다. 1개 부문과 1개 팀장에 여성 리더도 추가로 선임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을 체질화하고자 하는 HDC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도시 모델 정립과 사업 플랫폼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산은 국내 대표 디벨로퍼(종합 부동산 개발사업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리츠와 인프라 펀드 등 운영 부분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고척 아이파크, 공릉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광운대역세권 등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HDC그룹만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