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못 넣은 공격수가 화내는 건 정상"… 피를로의 호날두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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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해 많은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팀을 이끄는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이 호날두를 옹호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노아와의 2020-21 세리에A 30라운드가 끝난 뒤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고함을 치는 등 불만을 표했다.

당시 팀은 3-1로 이겼지만, 호날두는 몇 차례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못했기 때문이다.

호날두의 신경질적 반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지난 3월30일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이 끝난 뒤 주장 완장을 내던져 버렸다. 오심으로 득점을 잃어버린 데 대한 분노였다.

일각에선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완장을 벗어던지는 등 과격한 퍼포먼스를 하는 호날두를 두고 "감정 조절을 못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뜩이나 이탈리아의 매체들은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 큰 공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출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호날두를 향한 시선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호날두를 지휘하는 피를로 감독은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피를로는 "호날두는 골을 넣지 못해 화가 났을 뿐"이라며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해 화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행동은 언제나 발전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반영된 정상적 모습이다. 이런 행동이 징계사유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25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유벤투스는 18승8무4패(승점 62)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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