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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업소=아시아계 여성?…인종차별 부추기는 영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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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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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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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포르노에서 아시아 여성이 맡는 역할이 인종 차별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더 데일리 비스트에 따르면 아시아계 여성 성인배우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장면들이 대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사지 업소 장면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성인물 웹사이트 '포르노 허브'에서 '아시아 마사지'를 검색하면 6600개가 넘는 동영상이 나온다.

일부는 조회 수가 수천만 뷰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이 아시아계 여성 배우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고착화하고, 차별적 인식을 갖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3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 백인 남성이 마사지 업소에 총기를 난사해 아시아 여성 6명을 포함, 8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술했다. 마사지 업소가 자신을 성적으로 유혹한다고 여겨 이를 제거하려 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필리핀 출신의 포르노 배우 엠버 스노우는 성인배우로 활동하던 초기인 2017년에 마사지 업소 장면에 여러 차례 캐스팅됐다.

그는 "우리는 학교나 부모에게 성을 배우지 못하고 포르노를 통해 학습한다"며 "영화 속에서 특정 장면을 연기하는 사람이 성 학습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한다.

이어 "스크린에 비쳐지는 내 연기가 누군가에겐 부정적인 트라우마의 대상일 수도 있고, 분노와 좌절의 배출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는 "아시아계 여성 배우들이 (마사지 업소 등과 연결해) 페티시즘(신체 특정 부위나 특정 물건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포르노 배우 기획사인 ATMLA 관계자는 인종과 포르노 특정 장면을 연결시키는 것이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종이나 피부색에 따라 배우를 캐스팅하는 관행을 바꾸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했다.

반면, 일본계 포르노 배우 하세 마리카는 "미국 포르노 업계에는 아시아계 여성이 거의 없다"며 "그래서 아시아인이라는 사실이 실제로 업계에서 일할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 촬영장에서 인종 차별을 당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커버 사진을 찍을 때 동료 배우가 나를 '못생긴 아시아인'이라 칭하며 왜 내가 사진의 중심에 있는지 물었다. 감독은 내가 더 유명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이걸 보고 인종 차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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