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는 3년 전 약속 지켜라"…노조, '합의 이행 사측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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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화섬노조 전북지부 관계자들이 13일 전북 전주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파리바게뜨 노동탄압 규탄 전국동시다발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4.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지역 노동계가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은 파리바게뜨를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전북본부와 화학섬유식품노조전북지부는 13일 전북 전주시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파리바게뜨는 2018년 1월 약속한 사회적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1일 SPC파리바게뜨는 3년 전 노사와 정당, 사회단체가 합의한 사항을 완료했다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노동자들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투쟁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당시 사회적 합의 주요사항은 Δ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재작성 Δ노사 간담회 및 협의체 운영 Δ체불임금 해결 Δ부당노동행위자 징계 Δ3년내 본사직원과 동일임금 약속 등 이다.

이들은 "'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재작성'과 '부당노동행위자 징계'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노사 간담회 및 협의체'는 운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연차 및 보건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법정 휴일조차 지키지 않는 등 노동조건도 개선된 점을 찾아볼 수 없다"며 "합의사항이 지켜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전주 등 각 지역 파리바게뜨 점포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사회적 합의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SPC는 사회적 합의 3년이 지나고 난 지난 1일 "사회적 합의를 3년 만에 이행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PC의 발표 후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사회적 합의가 이행됐다는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등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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