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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작심발언 "글로벌 반도체 부족, 미국의 제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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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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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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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지털뉴딜에 협력, R&D센터 검토" 구애나서

손루원 한국 화웨이 CEO.
손루원 한국 화웨이 CEO.
화웨이가 현재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미국의 화웨이 제재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칼 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화웨이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 2021 및 기자간담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한 기업이 제재를 받으면 이 기업과 연결된 공급사도 영향을 받게되는데 이런 악순환이 반도체 부족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의 근본 이유라고 책임을 돌린 것이다.

앞서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도 지난 1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화웨이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화웨이를 향한 무역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송 사장은 반도체 공급 부족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이 새로운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1만 달러의 초기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는 지금 반도체 가격보다 30~65%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이 부담은 결국 고객에게 돌아가고, 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이날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보안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준호 한국화웨이 CSO(최고보안책임자, 전무)는 “화웨이의 보안조직은 독립적으로 돼 있고 수장은 영국인”이라면서 “모든 장비에 백도어를 심는다면 이렇게 저렴한 단가로 장비를 파는 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칼 송 사장도 “화웨이 제품은 170여 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서 만약 백도어가 발견된다면 그건 자살행위와 같다”며 보안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화웨이는 한국에서 향후 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손루원 한국 화웨이 CEO(최고경영자)는 “한국은 활력 넘치는 혁신형 국가로 디지털 전환에서 산업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적극적으로 한국의 지속가능한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제재 속에서 한국 정부에 구애의 손을 내민 것이다.

이와관련 손 CEO는 “내년은 화웨이가 한국에 진출한 지 20주년 되는 해"라며 "화웨이는 그동안 협력과 기여를 통해 한국에서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지난 5년간 누적 구매액은 37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하며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로컬 협력 파트너의 R&D(연구개발) 또한 이끌어 냈다”며 “화웨이와 한국의 수십 개에 달하는 파트너들은 협력을 통해 상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화웨이는 이 같은 개방·협력·상생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손 CEO는 “한국 화웨이는 계속해서 개방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 이외에도 한국 중소기업, 대기업과 협력 중”이라며 “인 코리아 포 코리아(in Korea, for Korea)라는 경제 개념을 계속해서 지키면서 기업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10% 이상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 중인 화웨이는 국내에 R&D 센터 설립도 검토 중이다. 손 CEO는 “한국 화웨이는 R&D 센터 구축에 대해서 굉장히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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