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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이 당대표 나온대…'꼰대당' 오명 야당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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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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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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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당. 보수정당이 오랜 기간 떼어내지 못한 꼬리표다. 주로 고령층의 지지를 받고, 시대에 뒤진 듯 쏟아낸 막말과 '태극기 집회'까지. 말그대로 '꼰대'의 모습을 벗기 어렵다 여겨졌는데, 최근 국민의힘 내 '바람'은 다르다. 4·7 재보궐선거 국면에서 20~30대가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더니, 초선 의원들의 당 대표 도전 소식까지 전해진다. 초선들 당권 도전을 바라보는 당내 시선도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


이준석·김웅·김은혜, 초선들 당권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6월 20~30대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분노하자 '인국공 로또취업 성토대회'에 참석해 발언했다. 2020.6.29/사진제공=뉴스1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6월 20~30대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분노하자 '인국공 로또취업 성토대회'에 참석해 발언했다. 2020.6.29/사진제공=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KBS라디오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당권 경쟁 후보로 알려졌다'는 질문에 "'최고위원을 많이 해봐서 나가려면 무조건 당 대표'라 언론에 말했다"면서 "농담 반, 진담 반인데 실제로 진담성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4·7 보선이 끝난 후 "20~30대 젊은 지지층이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았나"라면서 "당이 이것을 계속 이끌어갈 역량이 있느냐 고민해야 하고, 제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웅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할 거란 소문도 정치권에서 파다하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13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 인터뷰하던 중 "김웅 의원의 당 대표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보니까"라 말했다.

김 의원도 페이스북에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당은 살아남기 어렵다. 성을 깨고 벌판에 나가는 기동정당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평소 SNS에 '웅이로그'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조해 왔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2021.4.8./사진제공=뉴스1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2021.4.8./사진제공=뉴스1
김은혜 의원도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하던 중 진행자가 '초선은 당대표하면 안 되느냐'고 묻자 "그런 건 아니"라며 "초선과 중진 구도로 도식화되는 데에 찬성하지 않는 편"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은 선수와 나이에 의해 구분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선이 도전한다 하면 국민들이 혁신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동료 의원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 밖에 윤희숙·강민국·김미애·박수영 의원 등이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정당 역사에서 초선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된 적은 아직 없다.

당내 반응도 부정적이진 않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9일 KBS라디오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우리 당 초·재선 의원들이 큰 정치 계획을 갖고 과감히 도전하는 게 많이 권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대표나 당 지도부로 도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보수 정당이고 또 질서나 이런 것을 중요시 하므로 초·재선이 당 대표를 한다, 대선을 뛰겠다 하면 '돌출' 이런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사람을 키워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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