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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 식약처 "식품광고법 위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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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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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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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 식약처 "식품광고법 위반 검토"
남양유업 (368,500원 상승2500 -0.7%)이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COVID-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어떤 질병에 효능 효과가 있거나 예방 치료 효과가 있다고 표시하고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전날 서울 중구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 연구에서도 77.78% 저감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관련 연구는 개의 신장 세포, 코로나19 관련 연구는 원숭이의 폐 세포를 활용했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의 제품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가 단순 학술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기자간담회 형태로 발표해 보도가 쏟아졌고 이를 통해 주가가 급등한 상황이어서 광고행위로 볼 여지가 있다는게 식약처의 판단이다.

또 다른 식약처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자사제품 홍보 목적으로 연구와 행사를 진행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라며 "남양유업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고행위로 판단되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게 된다. 식품표시광고법은 식품에 대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나 광고행위가 있는 경우 최대 10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본시장법에선 제품 효능의 핵심인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사항을 누락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대응의 핵심부처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남양유업의 이번 연구결과 발표에 대해 임상연구가 없어 실제 효과가 있을 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잘 통제된 사람 대상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그 이후에 공유할 만한 효능인지를 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라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심포지엄 당일인 13일 남양유업 주가는 전일대비 3만원(8.57%) 뛰어 38만원에 마감했다. 이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전일대비 6만원(15.79%) 급등한 44만원을 기록 중이다. 남양유업우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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