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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37년만에 '통신사·지주사' 둘로 쪼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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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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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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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통신 존속법인·반도체 ICT 투자전문 신설회사로 인적분할
신설하는 중간 지주사, SK하이닉스 등 신사업 자회사 투자 확대
"통신 외 반도체·ICT 자산 재평가로 주주가치 기업가치 제고 기대"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 사옥
SK텔레콤이 유무선 통신회사와 신사업을 이끄는 중간 지주회사로 기업을 분할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 1984년 설립 이후 37년만에 본업인 통신업에서 ICT(정보통신기술) 신사업을 하는 '빅테크'로 정체성을 새로 규정하는 것이다.

SK텔레콤 (312,500원 상승2500 0.8%)은 유무선 통신사업을 하는 'SKT사업회사'(존속법인)와 'SKT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적분할은 분할하는 회사의 지분을 각각 기존 보유 지분만큼 나눠갖는 주주 친화적인 분할 방식이다.회사명은 추후 결정한다.

SK텔레콤의 인적분할 추진은 지배구조를 바꿔 통신과 반도체, 미디어, 커머스, 융합보안, 모빌리티 등 뉴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국내 1위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해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추겠다는 뜻이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와 뉴 ICT 자회사의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

존속회사는 SK텔레콤의 이동통신(MNO) 본업과 함께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의 유무선 사업을 담당한다. 신설회사인 중간 지주사는는 SK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해 11번가(커머스), ADT캡스(융합보안),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원스토어 등을 거느린다.

SK텔레콤, 37년만에 '통신사·지주사' 둘로 쪼갠다(종합)

SK텔레콤이 지분 20.1%로 최대주주인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00조원으로 코스피 상장기업 중 2위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ICT 사업(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은 지난해 SK텔레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24%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원스토어, ADT캡스 등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MNO 사업의 경우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 2월 현재 약 635만명(점유율 약 46.5%)으로 1위다.기업 분할과 중간 지주사 설립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통신과 반도체 및 ICT 사업의 기업가치를 각각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AI(인공지능) & Digital Infra(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로 정체성을 새로 규정한 존속회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서비스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는 모든 서비스와 상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고 분할 후에도 SK텔레콤 ICT 전 영역을 이끄는 코어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존속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5G 유망산업에서 미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는 SK하이닉스의 모회사로서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가 과거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일각에서 예상한 신설회사(중간 지주사)와 SK㈜의 합병설에 대해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을 계기로 주주 소통도 더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추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지향적인 기업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회사명도 준비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이날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설명하는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지금까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잘 키워온 SK텔레콤의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분할 후에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업분할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사진=SKT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업분할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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