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5명 추가 확진…은행·합창단 연쇄감염 확산(종합)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14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DB).2021.4.14/© News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에서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연쇄감염이 번지면서 확진자 15명이 추가 발생했다.

청주에서는 은행 관련 연쇄감염이 발생해 직원들이 연이어 확진됐고, 제천에서는 합창단 반주자와 중고생 단원 3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명은 청주 8명, 제천 4명, 진천 2명, 증평 1명이다.

청주의 한 은행에서는 연쇄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은행 구내식당 직원과 그의 며느리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에는 직원 4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1명은 같은 은행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곳 직원 20명과 고객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은행과 같은 건물에 있는 증권사, 보험사 직원 등도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 은행 콜센터 직원 9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고객 등 접촉자 검사까지 남은 상태라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괴산 교회 집단감염은 청주로도 번져 확진자와 만난 또 다른 교회의 40대 교인이 확진됐다. 괴산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목사 부부와 10대 자녀, 신도 등 모두 20명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는 안동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에서 동선이 겹친 20대 대학생도 확진됐다. 전날에는 안동 확진자를 만난 대학생 친구 2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병원 입원을 위해 청주에서 검사를 받은 80대와 지난 13일 파키스탄에서 들어와 입국자 검사를 받은 30대 외국인도 확진됐다.

제천에서는 강원 원주시의 한 합창단 반주자인 2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그와 함께 승용차를 탔던 중고생 단원 3명도 확진됐다.

학생 3명이 다니는 고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내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질 계획이다.

진천에서는 경기 화성 확진자인 자녀를 만난 70·80대 부부가 확진됐다. 부부의 자녀는 최근 진천 부모님 집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증평에서는 외국인 선제 검사에서 확진된 20대 외국인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외국인이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기도 했다.

음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경기 이천시에 사는 10대 미만 학생(이천 605번)이 확진돼 같은 반 학생 등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했다.

이날 확진자 15명이 더 늘어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99명이 됐다. 전날까지 61명이 숨지고 2164명이 완치됐다.

백신 접종은 무리 없이 진행돼 대상자 18만37명 중 이날 오후 4시까지 4만9655명(27.6%)이 백신을 맞았다. 이상반응 신고는 266건으로 1건은 중증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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