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빨대퀸' PD "일론 머스크, 게스트 러브콜…빨대 꽂고 싶다"

뉴스1 제공

이건영 PD /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와썹맨' '시즌비시즌'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로 사랑을 받은 이건영 PD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내놓은 카카오TV 오리지널 '빨대퀸'이 지난 9일 처음 공개됐다.

'빨대퀸'은 홍현희가 이른바 '빨대를 꽂을 만한' 각양각색 수입원을 찾아 나서고, 실제 이를 통해 얻은 수입을 시청자들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젝트다. 본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월수입을 늘리는 'N잡러'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형식이다.

이건영 PD는 최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빨대퀸'을 연출하게 된 계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프로그램을 하게 된 소감 등을 밝혔다. 디지털콘텐츠로 그동안 많은 실험적인 예능들을 만들어 온 이 PD가 과연 앞으로 '빨대퀸'으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에 대해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빨대퀸'에서 함께 하고픈 게스트가 있나.

▶'와썹맨'이라고 얘기해도 되나 모르겠다.(웃음) 그런데 '와썹맨' 같은 경우에도 게스트를 쓰자, 이 게스트가 나오면 케미가 좋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이거 아이템 할 건데 촬영지 근처 누가 사냐 등 편하게 접근했다. 그런 부분이 사랑을 주신 부분 같다. 이 분을 당연히 섭외하자 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N잡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별거 아닌데 뭔가 특별한 재능을 가진 분들을 모셔서 하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다. 홍현희씨가 나대자 캐릭터로 그립톡을 만들었는데 하준수씨가 그렸다고 하더라. 그 분이랑 같이 네이버 도전 웹툰에 도전해본다든지 그런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또 저희도 빨대 꽂고 싶은 분들이 많이 있다. 블랙핑크라든지, 트위터 올리기만 해도 핫해지는 분이 일론 머스크가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빨대를 꽂을 수 있으면 빨대를 꽂아보자라는 생각도 있다. 지금은 일론 머스크가 나와주시면 너무 고맙겠다.(웃음)

-1화 공개한 이후에 13일 기준 300만뷰를 넘겼는데 조회수 공약이 있나.

▶생각나는 건 명동에서 크리스마스에 삼겹살 구워먹기인데 지금 이런 걸 할 수가 없다. 제가 항상 시청자들과 나가서 호흡하는 플랫폼을 즐거워 했다. 시청자들이라고 생각 안 하고 프로그램을 같이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길거리 나가서 같이 영상을 촬영하면 솔직한 반응을 바로바로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 시청자와 같이 호흡하는 프로그램이다. 궁금한 자기 고민거리에 대해서 무당 분들에게 물어본다든지 강원도 산골의 시청자와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것 등을 재밌게 보고 있다. 제작진 분들과는 콘택트 포인트가 없기는 하지만 무릎 꿇고 따라가서 컬래버레이션을 해달라해서 시청자들과 홍현희씨가 소통할 수 있는 편을 제작하고 싶다.

-TV와 다른, 웹콘텐츠만의 확실한 특성이 있다면.

▶저 같은 경우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을 해봤는데 디지털이라고 어떤 콘텐츠가 있다 이렇게 딱히 규정지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유튜브와 TV도 다르더라. 와썹맨 스핀오프도 넷플릭스와 했는데 제작 방식이 달랐다. 디지털 콘텐츠는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은 없다. 시청자들이 소비하는 방식에 따라 콘텐츠 제작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한다. 워낙 콘텐츠가 다양하다 보니 유튜브 콘텐츠 특징이 나온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카카오TV라는 플랫폼을 통해 만나고 있으니깐 카카오TV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용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웹콘텐츠는 이래야만 한다라는 생각보다는 플랫폼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PD 본인이 하고 싶은 N잡이 있다면.

▶저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하고 싶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명이 안 된다. 제가 생긴대로 먹으러 다니는 건 좋아해서 먹는 음식 사진 찍어서 올리고 하는데 팔로워 숫자가 안 늘더라. 클라스 101에 가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 늘리기도 있어서 사서 읽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하면 홍보 목적으로 음식값 안내고 식사하시는 분들도 잇있다. 그렇게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웃음)

-콘텐츠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N잡에 도전한다하면 어떻게 벌었는지. 심플하게 생각하면 N잡으로 돈 번 분들을 만나서 시키는대로 해보고 돈이 벌리면 좋고 안 벌리면 그 분들 욕을 마음 속으로 하면 되는거니깐 그런 식으로 하고 있다. 일단은 N잡을 실제로 해보고 얼마 벌었는지 공개하고 할 예정이다. 이모티콘 제작은 바로 제작이 어렵고 분량도 많아져서 회차를 나누게 됐다. 그 이후부터는 한 편 내에서 완결이 되는 내용의 콘텐츠로 하고 싶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