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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학교급식법 위반 논란 속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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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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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책 발표 다음 날 상한 식재료 배달
시민·학부모단체, '눈 가리고 아웅' 행태 비판

지난 13일 대전의 한 사립유치원에 로컬푸드 꾸러미로 배달된 상한 아욱(정기현 시의원 제공) © 뉴스1
지난 13일 대전의 한 사립유치원에 로컬푸드 꾸러미로 배달된 상한 아욱(정기현 시의원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최영규 기자 = 대전시가 로컬푸드 꾸러미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다음 날 상한 식재료가 꾸러미를 통해 유치원에 배달돼 말썽이다.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거센 비판과 함께 학교급식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대전의 한 사립유치원에 상한 아욱이 로컬푸드 꾸러미로 배달됐다. 검수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잎이 짓이겨져 물이 떨어지는 상태로 꾸러미에 담겨 전달됐다.

이 사립유치원은 원아 수가 100명 이상이라 올해부터 학교급식법 대상에 포함, 촘촘한 위생관리와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이 적용되는 곳이다.

문제는 로컬푸드 꾸러미 사업을 진행하는 대전시가 대형 사립유치원에 식재료를 납품할 때 학교급식법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급식법에 따르면 납품 즉시 검수하고 영양사와 학부모모니터링단 등 복수대면 검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컬푸드 공급대행업체는 식재료 검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급대행업체 관계자는 "농가에서 재료를 받고 난 뒤 그리고 배송시 검수를 제대로 못한 점 인정한다. 반품요청이 들어와 직접 농가에 가서 신선한 아욱을 따다 당일 갖다 드렸다"고 해명했다.

농산물 꾸러미로 배달된 불량 농산물들 &#40;왼쪽부터 크기가 작은 사과, 상한 복숭아, 오래된 절임배추&#41;, 독자 제공 &copy; 뉴스1
농산물 꾸러미로 배달된 불량 농산물들 (왼쪽부터 크기가 작은 사과, 상한 복숭아, 오래된 절임배추), 독자 제공 © 뉴스1

친환경무상급식대전운동본부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급방식을 결정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시는 이를 무시한 채 올해도 로컬푸드 현물공급 방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시의회, 시민단체들이 로컬푸드 꾸러미 형태의 영유아 급식지원사업 방식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대전시는 올해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꾸러미 방식의 개선책을 발표, 사업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용환 대전시 시민공동체국장은 "친환경 비율을 높이고 신선도 유지체계를 마련해 지역 경제가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학부모 단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대전시의 행태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현숙 대전 학부모연대 대표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먹거리를 주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동일한 마음인데 대전시가 사업을 강행하면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어린이들"이라며 "하루빨리 꾸러미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한다" 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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