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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고 머리채 잡고… '비행기 난투극'에 5시간 비행 지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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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고 머리채 잡고… '비행기 난투극'에 5시간 비행 지연 (영상)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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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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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튀니지행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트위터
지난 10일 튀니지행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트위터

터키 이스탄불 항공의 튀니지행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스탄불 항공의 튀니지행 비행기 내에서 이륙 직전, 기내 선반 사용 문제로 한 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현장이 담긴 영상은 당시 탑승하고 있던 또 다른 승객에 의해 촬영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흰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은 반대편에 서있는 여성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갑자기 몸을 밀쳐냈다. 결국 양쪽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해당 여성은 뒤를 돌아 다른 이들을 향해서도 고함을 치고 주먹을 휘둘렀다. 더선은 기내 선반 사용을 두고 다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승객들이 한데 엉키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흰색 옷의 여성은 다른 승객들을 밀치면서 계속 비명을 질렀다. 당시 승무원들이 나서 필사적으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승객들은 서로 욕설을 퍼붓고 머리채를 잡아채는 등 폭력을 사용하며 격한 몸싸움을 계속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행은 무려 5시간이나 지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기내 승무원들은 결국 보안팀 지원까지 요청해야 했다. 승무원들은 "싸움을 중재하려 하자 승객들이 우리를 모욕했고 신체 폭력까지 가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항공사 측 대변인은 "이번 기내 폭력 사태로 비행이 지연됨에 따라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사는 기내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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