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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오염수 '트리튬' 캐릭터 만든 日…여론 뭇매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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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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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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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강행한 일본 정부가, 홍보용으로 오염수에 들어 있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을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가 현지에서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영상 갈무리
/사진=영상 갈무리
1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부흥청은 오염수 해양 방출이 결정된 것에 맞춰 트리튬의 안전성을 소개하는 홍보물과 동영상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트리튬을 정화해서 배출하면 그다지 위험하지 않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되풀이한 내용이었는데, 현지에서도 논란이 된 부분은 따로 있었다.

바로 트리튬을 볼이 불그스름하게 달아오른 동그랗고 귀여운 캐릭터로 나타내 마스코트처럼 사용된 점이다. 일본 안에서도 즉각 캐릭터를 통해 트리튬의 위험성을 감추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후쿠시마에서 활동하는 작가 고마쓰 리켄은 마이니치신문에 "어떻게든 분노를 억누르며 긍정적으로 현실을 마주하려는 주민의 감정을 거스른다는 느낌"이라며 "너무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사진=트위터 갈무리
일본 부흥청은 "어린이를 포함해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트리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싶어 캐릭터를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역효과를 내고 있음을 감안해 캐릭터의 사용을 중단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부흥청이 잘못된 소문으로 인한 어민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이 캐릭터가 포함된 홍보물 등을 준비해왔으며 '방사성 등에 대한 정보 보급 사업' 예산으로 일본의 글로벌 광고회사인 덴츠에 발주된 3700만엔(약 3억8000만원) 가운데 수백만엔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부흥청은 홍보물 등에서 △트리튬이 빗물이나 바닷물, 수돗물, 인체에도 존재하고 △체내에 들어가도 축적되지 않고 물과 함께 배출되며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을 사용해 트리튬 농도를 100배 이상 묽게 만들어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이 되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도를 낮추더라도 트리튬이 축적된 수산물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내부 피폭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리튬은 수소나 중수소와 물리적인 성질이 같아 물 속에 섞여 있으면 사실상 분리할 수 없어 심각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위험성을 축소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일본 정부는 주변국의 거센 반발에도 지난 13일 관계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 해양 방출을 일방적으로 공식화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원전에 하루 평균 160~17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는데, 오는 2022년 10월~2023년 3월이면 부지 안의 저장탱크가 가득차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출에 필요한 설비 공사 등에 2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제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시점은 오는 2023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청년단체 회원들이 오염수 방출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4.13./사진=뉴스1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청년단체 회원들이 오염수 방출 결정 규탄 기자회견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4.1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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