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 '눈뽕' 이런 일 없게…삼성 車전장이 내놓은 기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삼성전자 'PixCell LED'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첨단 LED(발광다이오드) 광원 기술을 집약한 차량용 LED 모듈 'PixCell LED'를 출시,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에 활용하는 지능형 헤드램프(ADB)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PixCell LED'는 정교한 지능형 헤드램프 기능으로 앞쪽에서 운행하는 차량이나 반대 차선에서 마주오는 차량의 주행 상황에 맞춰 정밀하게 헤드램프를 제어한다.

100여개의 세그먼트(1개의 LED 칩에서 개별적으로 구동되는 발광 소자 최소 단위)로 구성된 'PixCell LED'는 세그먼트마다 격벽 구조를 도입해 세그먼트 사이의 빛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LED보다 3배 향상된 300:1 명암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100개 이상의 세그먼트를 하나의 LED 칩으로 집적해 발광면적을 일반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의 약 1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헤드램프에 필요한 밝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PixCell LED'를 사용할 경우 광학시스템과 방열 구조 등을 단순하게 설계할 수 있어 헤드램프의 크기를 30~50%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PixCell LED'를 기반으로 설계된 헤드램프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가별 다양한 도로 법규에 맞게 광원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헤드램프 제작사는 개발, 생산, 유통 등 전반적인 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는 "운전 중 모든 사람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PixCell LED'를 앞세워 적용이 확대되는 지능형 헤드램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에 걸맞는 고품질 차량용 광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