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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꿈만 같고 행복" 최대훈이 '괴물'로 얻은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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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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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팩토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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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최대훈이 이미지 변신을 가능하게 한 '괴물'을 하게 돼 꿈만 같고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15일 오전 화상을 통해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대훈은 드라마과 배우 커리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대훈은 지난 10일 종영한 '괴물'에서 이동식(신하균 분)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 시의원 아들, 문주 경찰서 수사 지원팀 박정제로 분했다. 그는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의문스러운 면모부터 모든 사실이 밝혀진 이후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심도 깊은 연기로 차근히 풀어내며 마지막까지 전개를 이끌어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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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며 "너무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모여 나도 자극을 받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들은 모두 작품성에 반했다고. 최대훈은 "한 장면, 한 장면을 볼 때마다 편집, 연출, 영상미, 음악, 조명 등 모든 결과물에 놀랐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감히 모든 부분이 조화롭게 보여졌다고 말하고 싶다"며 "덕분에 나도 드라마를 정말 신나게 봤다. 마무리까지 좋았다"고 전했다.

앞서 최대훈은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코믹한 캐릭터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는 뺀질거리는 역할을 소화해 눈도장을 찍었다. 전혀 결이 다른 '괴물'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최대훈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는 순간 짜임새가 너무 좋아서 매력을 느꼈다. 소재를 증폭시키는 커다란 힘이 있던 작품"이라며 "감독님께도 박정제 역할을 제게 주시는 게 맞냐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에이스팩토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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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박정제를 표현할 때 최대훈은 대본에 집중해 캐릭터의 유악한 면을 잘 표현하려 했다고 귀띔했다. 최대훈은 "살면서 몰라서 하는 실수가 있지만, 이 실수가 누군가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쁜 짓인 거다. 박정제가 그런 부분을 보여준 인물이 아닌가 한다"며 박정제는 기가 세고 탐욕스러운 어머니의 기에 눌려 유약하고 연약한 사람이다.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동자 위치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찰한 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 미팅을 했을 때 작가님이 일정 부분은 모른 채로 가는 거 어떻게 보면 연기에 더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실제로 서브 텍스트로 말씀해주신 건 정제는 해리성 기억 상실증을 겪은 인물이라 모르고 간 게 도움이 됐다. 순간순간에 충실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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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은 '괴물'의 출연자이면서도 애청자다. 드라마 역시 흥미롭게 시청했다. 그가 꼽은 반전 명장면은 무엇일까. 가장 충격 받았던 반전은 강진묵(이규회 분)이 사망했을 때라고. 그는 "뒷얘기를 다 못 듣고 촬영에 임헸는데, 강진묵이 8회에서 사망했을 때 너무 놀랐다. '엥?' 하면서 놀라 봤던 기억이 있다"며 "한기환이 유연이를 친 범인임을 알았을 때도 놀랐다"고 두 장면을 인상적인 것으로 꼽았다.

드라마에서 최대훈은 신하균과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최대훈은 "하균이 형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셨다. 권위적이지도, 보수적이지도 않게 오래된 친구처럼 편하게 해주시더라"며 "얼마나 (연기를) 준비했는지 알 정도로 토론하고 연습하시니까 우리 동생들은 형을 본받아 자극을 받고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배우들의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제에게 동식이가, 최대훈에게 신하균이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였다고 했다. 동식이 정제에게 소통하는 법을 가르쳤고, 신하균이 최대훈에게 연기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져준 덕이다. 이어 "감독님 조차도 배우들의 연기를 끌어내는 걸 첫 번째 덕목이라고 생각하셨다"며 "이야기는 너무 무거웠지만 현장 분위기는 좋아 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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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해연과 '모자 케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대훈은 "길해연 선배님과 첫 자리에서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정말 이 깍 깨물고 했다"며 "첫 자리에서 다행히도 선배님이 내 어깨를 두드려주셨다. 잘해보자는 허락으로 받아들였다. 그 이후로 편하게 작품에 임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대훈은 '괴물' 속 열연에 힘입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대해 최대훈은 "'괴물'을 한 게 행운이고 꿈만 같다. 결과물까지 행복하고 꿈 같은 상황이 벌어져서 맞나 싶다. 현장에 가봐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괴물'이 내게 전환점이 될 작품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작품에 특별하게 이바지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다만 이 작품으로 인해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날 기회는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대훈은 "'괴물'은 인간이 가진 욕심과 이기심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정리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는데 슬프고 짠하고 '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를 생각하며 보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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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모두 마친 후 '괴물' 출연 배우들이 줌으로 화상 종방연을 진행했다고. 최대훈은 "시국이 이래서 만나지 못했는데, 번개로 막방 날 종방연을 같이 했다. 내 딸이 유치원에 다녀서 내가 줌 사용법을 알았다. 그래서 다 줌 켜는 법을 알려주고 술 한잔 각자 따라 화상으로 종방연을 했다"고 알렸다.

최대훈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라는 말을 들을 때 제일 행복하다"며 연기를 할 때 전작이 생각나고 간극이 벌어지면 안타깝다.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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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역할에 욕심이 있을까. 그는 "그동안 희극적 역할을 많이 했다. 입어볼 수 없을 것 같던 슈트도 입고, 재벌 역할도 시켜주시고. '괴물' 같은 스릴러 작품은 이제 시작이어서 스릴러나 누아르를 꼭 해보고 싶다"며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서 사실 기회가 닿는다면 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순재 선생님처럼 영원에 가깝게 연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괴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안 보신 분들은 이제 넷플릭스에도 풀렸으니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하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팁을 줬다. 그는 곧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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