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백신 대량 위탁생산…녹십자 주가 10% 뛰었다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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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제약사가 오는 8월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대량 CMO(위탁생산)을 맡는다는 소식에 제약 관련 업종이 일제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3시 21분 녹십자 (109,100원 ▼1,500 -1.36%)는 전 거래일 대비 3만8500원(10.71%) 오른 3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4,110원 ▼30 -0.72%)(17.04%), 엔지켐생명과학 (1,759원 ▼1 -0.06%)(7.96%), 에스티팜 (82,200원 ▼1,100 -1.32%)(5.1%),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2.28%) 등 CMO 업체들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테스크포스)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백신은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대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신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GC녹십자가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GC녹십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 및 유통 담당 사업자다. 지난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모더나 백신의 수입 품목 허가도 신청했다.

한편 이미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 (57,400원 ▼800 -1.37%)는 오히려 4.06% 주가가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6월 노바백스 백신 생산까지 들어가게 된다면 추가 위탁생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국내 제약사, 백신 대량 위탁생산…녹십자 주가 1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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