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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 횡령 갑론을박…'진흙탕 싸움'벌이는 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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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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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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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수석부회장)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배동욱 전 회장의 가입서류가 위조됐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수석부회장)이 15일 기자회견에서 배동욱 전 회장의 가입서류가 위조됐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가 내부 갈등으로 폭로전을 벌이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배동욱 전 소공연 회장과 현행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장 권한을 두고 다툼을 벌어고 있는 가운데, 169억원 규모 횡령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양측은 소송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COVID-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 대변해야 할 법정경제 단체가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김임용 소공연 회장직무대행(수석부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본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사무처 직원들의 횡령이 있었다는 배 회장의 주장은)터무니 없는 허위주장이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명예훼손을 비롯한 최대한의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전회장은 전날 '소공연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사무처 직원에 의해 최근 4~5년 간 169억원 규모의 횡령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걸그룹 춤판'으로 문제가 된 배 전회장은 지난해 7월 탄핵됐으나 최근 법원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복귀했다.

김 직무대행은 "법원의 절차적 문제지적에 대해선 인정한다"면서도 배 전회장의 횡령의혹에 대해선 "법정 경제단체로 내·외부 회계감사와 중기벤처기업부(중기부) 정기·특별감사 등 2~3중의 감사를 받는 단체다. 국가 기관 수준으로 투명하게 모든 회계가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공연은 매년 20억~30억원 규모의 중기부의 지원금을 받는 법정단체다.

특히 배 전회장이 제기한 169억원 규모 횡령 의혹에 대해 김 직무대행은 "법인설립인가 이후 지금까지 정부 위탁사업으로 수행한 모든 예산을 합쳐서 말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을 비리조직으로 매도하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소공연 비대위는 회장 임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정관에 따란 배 전회장은 소공연 회원도 아니고 그저 일반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공연 비대위는 공석인 회장 선거를 위한 정기총회를 이달 8일 열기로 했으나 법원 결정으로 무산됐고, 다시 이사회를 열어 다음 달 20일 진행키로 했다.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전 회장(사진 가운데)가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전 회장(사진 가운데)가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나아가 김 직무대행은 배 전회장이 공문서를 위조해 임원에 올랐다는 의혹도 재차 제기했다. 그는 "(배 전회장은)가짜 서류로 회장까지 올랐다. 배 전회장의 가입서류를 보면 사업자등록증 업태(음반판매→비디오방)를 변경하는 등 짜집기 흔적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소공연에 가입하기 위해 무리하게 위변조했다. 짜맞추기 위해 이런식의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소공연 노동조합은 지난해 배 회장의 사문서 위조 등을 비롯해 업무상 횡령과 배임, 보조금관리법위반,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등 8건을 수사기관에 고발한 바 있다.

배 전회장은 이날 소공연 비대위의 주장에 정면반박했다. 배 전회장은 "(김 직무대행이)단체를 표류하게 하고 있다. 법원 결정이 났으면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입서류 등 공문서 위조에 대해서도 "(경찰에)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다. 상처를 주기위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배 전회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임기를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 전 까지'라고 주장하며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김 직무대행은 무자격자이고, 이와 관련된 절차도 모두 무효"라고 밝혔었다. 그는 강원도 평창에서 걸그룹을 불러 문제가 된 일에 대해서도 "조직적 움직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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