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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차 지명' 오원석, 2년 만에 첫 승... 운영팀장이 울컥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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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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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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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고졸 2년차 좌완 오원석. 15일 NC전에서 데뷔 첫 승을 품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고졸 2년차 좌완 오원석. 15일 NC전에서 데뷔 첫 승을 품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2020년 1차 지명자 오원석(20)이 팀이 딱 필요한 순간 미친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도 데뷔 첫 승을 품었다. 그리고 이를 마음 졸이며 지켜본 이가 있었다. 조영민(40) SSG 운영팀장이다.

오원석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원석이 던지는 사이 타선이 터지면서 무려 9점을 뽑아줬다. 최종스코어 9-3으로 SSG가 승리했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원석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데뷔 후 통산 13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시원시원했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제구가 좋았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으며 NC 강타선을 제어했다. 전체 투구수 44개 가운데 32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경기 후 오원석은 "그냥 내 공을 던진다는 생각만 했다. 어떻게든 막는다는 생각이었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첫 승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바로 머리에서 지웠다. 그냥 내 공만 던졌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렇게 2년차 오원석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제대로 긁혔고, 자신도 팀도 이겼다. 그리고 오원석 영입을 주도했던 조영민 팀장이 뿌듯하게 바라봤다.

지난 2월 서귀포 스프링캠프 당시 조영민 운영팀장. /사진=SSG 제공
지난 2월 서귀포 스프링캠프 당시 조영민 운영팀장. /사진=SSG 제공
사실 지난해 SK의 가장 유력한 1차 지명 대상은 안인산(20·NC)이었다. 야탑고 2학년 시절 8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을 찍었다. 볼넷 5개에 탈삼진은 29개나 됐다. 2학년임에도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을 정도다.

그러나 3학년 때 크게 부진했다. 어깨 부상을 당했고, 성적도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00에 그쳤다. 그 사이 동기 오원석이 3학년 1년간 10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에 조영민 팀장이 방향을 틀었고, 오원석의 영입을 진두지휘했다. 오원석이 좌완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물론 안인산을 뽑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밀어붙였다. 안인산은 2차 지명으로 밀렸고, 3라운드에 NC가 데려갔다.

문제는 입단 후다. 평균 구속이 138km 수준에 그쳤다. 1군에서 8경기에 나섰고, 1패, 평균자책점 5.59에 그쳤다. 2군에서도 10경기에서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9가 전부. 안인산이 지난해 1군에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음에도 자꾸 안인산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괜찮다. 첫 경기에서 1이닝 4실점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6⅓이닝 무실점이다. 15일 호투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15일 승리투수가 된 후 오원석은 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뷔 후 처음이었다. 우선 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 이 모습을 조영민 팀장이 자신의 눈에 담았다. 오원석이 인터뷰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눈물을 글썽이며 진한 포옹을 했다.

지난 몇 년간 SSG의 1차 지명은 실패에 가까웠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정동윤-이원준-김정우-백승건을 데려왔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4명 모두 첫 승이 없다. 이 잔혹사를 오원석이 끊어내고 있다. 조영민 팀장이 울컥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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