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는 10골로 끝, 음바페 '맹추격'... 챔스 득점왕 불 붙는다

엘링 홀란드(왼쪽)와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종반으로 향하면서 막판 득점왕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가 10골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아직 살아남은 킬리안 음바페(23·파리생제르맹)가 맹추격에 나선 구도다.


홀란드는 앞선 조별리그 4경기에서 6골, 세비야(스페인)와의 16강전 2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챔스 득점순위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8강 1·2차전 2경기에서는 침묵을 지켰고, 팀도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골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 사이 음바페가 맹추격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2골에 그쳤던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16강전에서 1차전 해트트릭 포함 2경기 4골을 몰아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홀란드가 침묵했던 8강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챔스 7, 8호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운 PSG는 4강에 진출해 맨시티와 4강전 2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홀란드와 음바페의 격차는 이제 2골 차. 그리고 대회를 마친 홀란드와 달리 음바페는 최소 2경기, 결승전 진출 시 3경기의 기회가 더 남은 상황이다. 토너먼트에서만 4경기 6골을 넣을 만큼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여기에 6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네이마르(29·PSG)도 무시할 수 없다. 만약 맨시티와의 4강전 등에서 득점포를 폭발시킬 경우 앞선 둘을 충분히 위협할 만한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

네이마르와 함께 6골을 기록 중인 올리비에 지루(35·첼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4강전 2경기 기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태여서 사실상 레이스에서는 이탈한 상태다.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카림 벤제마(34)가 5골, 맨시티는 페란 토레스(21)가 4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은 15골을 기록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였고, 홀란드가 10골, 세르쥬 나브리(26·뮌헨)가 9골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