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삶이 되다” 김승수 전주시장, ‘책의 도시’ 선포

15일 전주시 삼천도서관에서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전주시 제공)©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책의 도시’로 거듭난다.

15일 전주시 삼천도서관에서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선포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김은영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이종희 국립무형유산원장, 홍남권 전주시도서관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Δ삶의 중심이 되는 도서관 Δ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시민 Δ모두가 누리는 독서문화 Δ가보고 싶은 책여행도시 Δ전주가 기억하는 동문 책의 거리 등 5개 중점방향을 골자로 한 비전을 제시했다.

선포식은 시민들이 책으로 소통하고 삶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도서관을 시민들의 삶의 중심 터전으로 만들어 누구나 언제든지 책을 읽거나 쓰고,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공공도서관 인프라를 활용, 시민 모두가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는 책 놀이터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작은 도서관 활성화 사업도 꾸준히 전개, 도서관을 삶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책과 가까워진 시민들은 독서의 소비자에서 생산자·창작자로 성장할 기회도 주어진다. 시민들이 책을 쓸 수 있는 집필공간이 운영되고, 시민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 ‘1인 1책 출판 프로젝트’도 전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서출판문화 축제인 ‘전주독서대전’과 ‘전주 독서마라톤 대회’를 연중 전개하고,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15일 전주시 첫 마중길에서 여행자 도서관 개관식이 개최됐다.(전주시 제공)© 뉴스1

선포식 이후에는 최근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다시 문을 연 삼천도서관 등 특화도서관 개관식이 개최됐다. 이날 문을 연 특화도서관은 삼천도서관을 비롯해 Δ학산 숲속 시집도서관 Δ자작자작 책 공작소(완산도서관) Δ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팔복예술공장)Δ여행자 도서관(전주 첫 마중길) 등 5곳이다.

향후 전주시는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예술전문도서관을 구축하고, 아중호수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만나는 공동체의 거점공간이자, 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소,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앞으로 책놀이터를 확대하고 곳곳에 다양한 이색 도서관을 조성해서 도시의 미래를 바꿀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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