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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서 심각한 감염 폭발…"겪어보지 못한 다른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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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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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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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확진자 1000명 넘어, 변이 코로나19 급속도 확산

오사카시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번화가인 도톤보리 일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오사카시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번화가인 도톤보리 일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일본 오사카부의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거세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사카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재해 수준의 긴급사태로 인식하고 있다.

16일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76명으로, 지난 1월28일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오사카부가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사카부의 신규 확진자는 1208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13일 신규 확진자 1000명을 돌파한 오사카부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오사카부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지역 내 감염을 급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가 지난 9~11일 발생한 확진자의 약 20%를 검사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이 82.8%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부족도 현실화 하고 있다. 전날 기준 오사카부의 중증 환자는 261명으로, 지역 내 확보된 중증 환자 치료병상 수(224병상)를 넘긴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확진자의 중증화가 진행되어도 중증전담 치료병상으로 옮기지 못하고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수용하는 병원에서 그대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오사카부 건강의료부 담당자에 따르면 60세 미만의 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등 지금까지 겪어온 것과는 다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제3파(3차 유행) 당시 중증 환자 중 60세 미만의 비율은 17.5%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제4파(4차 유행)에서는 60세 미만의 중증 환자가 33.5%까지 증가했다.

일본 오사카시 기타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로이터
일본 오사카시 기타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로이터
오사카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후지이 무츠코 건강의료부장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계획적으로 마련한 중증 환자 치료병상이 순식간에 꽉 찼다. 병원에는 재해 수준의 긴급사태라는 인식을 전달하고 있다"며 "제3파의 3배 속도로 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거의 모든 세대에서 확산세가 둔화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이 부장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미 일반 의료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지이 부장은 "중증 환자를 돌보려면 중등증보다 더 많은 의료종사자가 필요하다. 중증 환자는 1인실을 쓰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중등증 환자의 수도 크게 줄어든다. 병원에 따라서 중증 환자 한두 명을 받으면 10~20명의 증등증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점(지난 14일 기준)에서는 병상 가동률이 70%를 밑돌고 있어 환자가 넘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하지만 발병으로부터 중증화까지의 일수가 짧아지고 있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입원 조정 기간을 포함해 집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도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20대에서 30대를 중심으로 계속 퍼지고 있어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며 "중증 환자 수가 급증해 운용할 수 있는 병상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지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 조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의 효과가 불충분하다면 즉시 긴급사태 선언을 요청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사카부에는 지난 5일 긴급사태 선언의 전 단계인 중점조치가 적용됐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요시무라 지사는 "부민 여러분은 불요불급한 외출을 특히 삼가 달라"며 "오사카 바깥으로의 외출·이동 자제 협력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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