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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향해 떠나는 정세균 "저는 졸업하는데 코로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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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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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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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저는 졸업하는데 아직 코로나19(COVID-19)는 졸업을 시키지 못해 걱정입니다."

1년 3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이임식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취임직후 급격히 확산한 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솔하며 방역에 올인했지만 이날까지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꺼지지 않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쓸 것"이라며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 새로운 출발"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14일 취임한 이후 1년 3개월만의 퇴임인사이자 사실상 대권도전 선언이다.

정 총리는 "지난 1년 3개월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연대와 배려의 마음은 저를 뛰게 한 에너지였고, 국민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탄식과 절망의 목소리는 저를 바로 세워준 회초리"였다고 했다.

이어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다"며 "처절한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포용으로 서로를 감싸주던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울음을 삼켜야만 했던 가슴 시린 나날이었다"고 술회했다.

이날 정 총리는 "새로운 출발"이라며 대권행보에 나서는 소감도 내놨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세균 총리 이임사 전문.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의 소임을 마칩니다.
지난 1년 3개월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저를 성원해 주시고 이끌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연대와 배려의 마음은
저를 뛰게 한 에너지였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탄식과 절망의 목소리는
저를 바로 세워준 회초리였습니다.

되돌아보면 지난 15개월은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습니다.

처절한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포용으로 서로를 감싸주던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울음을 삼켜야만 했던 가슴 시린 나날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민생을 살피며
국정에 온 마음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습니다.

매일 밤 여러분께서 준비하신 문서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고, 채워주신 국무위원과 공직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특히 지근거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저를 보좌해주신
국무총리실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합니다.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습니다.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습니다.

새로운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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