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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감염 폭증' 브라질·인도, 사망률은 왜 2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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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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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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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호시냐 빈민가에서 주민들이 한 자선단체가 마련한 음식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이달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호시냐 빈민가에서 주민들이 한 자선단체가 마련한 음식을 받고 있다. /AP=뉴시스
인구 대국 인도와 브라질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폭증세를 기록하며 세계 1, 2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확진자 수에서는 인도가 몇 배 많지만, 사망자 수는 브라질이 인도보다 3배 이상 많다. 인구당 치명률로 따지면 차이는 더 훨씬 커진다.

15일(현지시간)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명, 사망자 수는 약 1100여명이다. 브라질의 신규 확진자는 8만명 정도, 사망자는 3800여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과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인구가 훨씬 많은 인도보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많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명, 브라질은 2억1400만명 정도. 인구 비례로 보면 브라질의 사망률은 인도의 20배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 영향력 등 이러한 차이를 만든 원인을 분석해 전세계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브라질에서 발견된 'P.1' 변이


변이 바이러스는 두 나라의 치명률 차이를 가져온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브라질에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더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인 P.1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 확인됐다. 브라질 감염증 협회의 체바보 박사는 "P.1바이러스는 브라질의 많은 도시와 주에 동시에 퍼져 의료시스템을 붕괴시켰고, 때문에 사망률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최근 인도에서도 중복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만큼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의 안이한 코로나19 대응도 치명률을 크게 키웠다. 브라질의 자이르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봉쇄 등 대응 조치에 부정적 입장을 표해왔다.

체바보 박사는 "브라질은 완벽한 폭풍에 빠져있고, 봉쇄와 같은 효과적인 조치를 실행하는 정치적 리더십까지 부족해 코로나19 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몬트리올 매길 대의 역학 교수 마두카르 파이는 "브라질은 정치적 리더십 측면에서 완전한 재앙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달 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에서 힌두교 최대의 성지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신자들이 갠지스강 주변에 앉아 기도하고 있다./AP=뉴시스
이달 1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하르드와르에서 힌두교 최대의 성지 순례 축제인 '쿰브멜라'(Kumbh Mela)가 열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신자들이 갠지스강 주변에 앉아 기도하고 있다./AP=뉴시스


덜 깨끗하게 살아와 적응이 됐다?


두 나라의 서로 다른 질병 경험이 치명률 차이를 가져온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학자들은 인도가 전통적으로 다양한 질병에 광범위하게 노출돼왔고, 이에 따라 인도인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자연적인 회복력을 갖추게 됐을 것이라고 본다.

셰카르 만데 인도 과학 및 산업연구협의회 의장은 "저위생 국가의 국민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잘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의 가설은 분명히 가설에 그친다"면서도 "인도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많은 종류의 병원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왔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도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인도 주변의 다른 남아시아 국가들이 브라질보다 훨씬 적은 사망자 수를 보인 것도 이와 비슷한 이유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미시간대학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의 87%가 도시 지역에 사는 반면 인도인의 3분의 2는 시골 지역에 살고 있는 점도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 시골 지역은 도시에 비해 인구 집중률이 낮고 환기 면에서도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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