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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발표 10분지연? …" 그래도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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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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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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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질문)금리결정 발표시각이 2월보다 10분이나 길어졌습니다. 소수의견이 있거나 금통위원 간 이견이 있을 때 발표시간이 늦어질텐데요. 이번 금통위는 어떤 이유로 회의를 길게 하게 됐나요?

(이주열 총재 답)10분 길게, 늦게 한 데 주목하는 이유를 잘 이해 못하겠는데…오늘은 금리 결정 이외에 또다른 안건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질의 응답이 오갔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은 9시50분에 발표됐는데 이 시간이 직전인 2월보다 10분 늦어진 이유를 묻는 질문이었다.

이 총재는 순간 당혹스러움을 보이다가 "추가안건이 있으면 당연히 시간이 더 걸리고 통화정책방향(통방문) 자구를 논의하다보면 10분정도는 차이가 난다"며 "10분정도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주목할 필요도 없다"고 답했다.

실제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리 결정이 외부에 알려지는 시간은 실제 금통위 회의시간과는 큰 관계가 없다. 통상 금통위 회의가 끝날 때 외부에 알려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실무자가 결정사항에 대해서 먼저 전달할 때도 있어서다. 해당관계자는 "결정시간이 이렇게 주목받을 줄 몰랐다"며 "앞으로는 알람이라도 맞춰 일정한 시간에 발표해 오해를 줄이겠다"고 했다.

해당 질의응답은 '별 의미 없음'으로 싱겁게 끝났지만 금통위에 대한 시장과 여론의 관심도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하다.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면서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언제 긴축으로 선회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기 때문이다. 랠리를 이어가는 자산시장, 역대최대로 불어난 민간부채 등이 금통위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주목하면서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통위원들과의 소통은 더욱 단절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조윤제, 서영경, 주상영 등 3명의 금통위원을 임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COVID-19)로 금통위원 간담회와 개별강연이 중단되면서 시장이 새 통화정책 최고담당자의 성향을 알 방법이 사라졌다. 금통위가 매파 중심인지, 비둘기파 중심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가 이어진다는 의미다.

금통위원 7명이 각각 개별적인 목소리를 내는 게 시장에 혼란만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금통위 격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공개연설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언론 인터뷰도 거리낌이 없다. 너무 선명한 하나의 목소리에서는 변화나 흐름을 읽어내기가 오히려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다. FOMC가 단순 금리결정 외에 금리 변동 시점을 구체적으로 전망하는 '점도표'를 운영, 공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총재 기자간담회에서도 개별 금통위원들의 외부소통을 촉구하는 취지의 질문이 나왔다. 이 총재는 "코로나19로 불가피했다"며 "앞으로는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궁금해하는 부분을 완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금통위원 3명은 오는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시장의 눈과 귀가 금통위원들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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