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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유명가수전' 양희은 "거대한 명제만이 노래인가"…위기에서 찾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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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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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유명가수전' © 뉴스1
JTBC '유명가수전' © 뉴스1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유명가수전' 양희은이 노래를 부르지 못했던 때 깨달았던 마음을 공유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유명가수전'에서는 대한민국 포크의 대모 양희은이 유명 가수로 함께했다. TOP4 레이디스 코드 이소정이 함께했다.

양희은은 석 달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때를 회상하며 "병원에 가보면 수술 당해본 의사가 조금 환자한테 따뜻하다. 입장을 아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양희은은 "그래서 가수도 어떤 면에서는 노래할 수 없는 처지가 됐을 때, 더 잘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라며 TOP4가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던 때가 있었는지 물었다.

먼저 양희은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에 살며 7년간 누구도 만나지 않고 살림에 매진하며 노래를 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양희은은 당시 자신을 찾아온 선배에게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들려줬고, 양희은의 선배는 "노래 안 하는 동안 노래를 진짜 많이 했구나?"라고 말했다고. 입 벌려 노래하지 않았다는 양희은의 말에도 선배는 "그게 진짜 노래지!"라고 하며 양희은을 놀라게 했다.

양희은은 "그 말이 오래 남아있다"라며 "꼭 거대한 명제만이 노래인가. 음이 실리지 않더라도 뭐든지 노래가 될 수 있지 않나. 청소한다든지 화장대 앞에서 앉아있다든지"라고 위기에서 갖게 된 깨달음을 전했다.

양희은의 말에 정홍일이 "삶이 음악에 묻어 있는 거니까. 노래를 안 하고 있는 동안에도 노래라는 게"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윤은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며 "노래가 위로의 속성이 있는데, 제 식견으로 써 내려간 가사가 진짜 위로 할 수 있나? 껍데기 같은 느낌, 공허하다는 생각에 잠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소정은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라며 노래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욕구로 터져버릴 것 같았던 적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무진은 "전 사실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라고 당황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무진은 "그만둬본 적도 없고, 하기 싫었던 적도 단 한 번도 없다.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 같다"라며 음악을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에 양희은은 성대결절로 5년간 노래와 라디오를 쉬었던 때를 고백하며 매일 같이 발성 연습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 양희은은 "그래도 열정과 갈망으로 터져버릴 것 같은 적은 없었다"고 밝히며 "난 열정적인 기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희은은 열정이 없어서 51년 차 가수가 될 수 있었다며 "열정 넘쳤으면 길게 못 했을 거다. 난 '슴슴한 미련함' 때문에 (오래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유명가수전'은 '갓 유명가수'가 된 '싱어게인' 톱3(이승윤·정홍일·이무진)가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들인 '갓(GOD)유명가수'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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