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판결앞둔 홍콩판 '정인이 사건'…굶기고 때려 133곳 상처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4.17 18:2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친부와 계모의 학대로 사망한 천루이린이 생전에 그린 그림/사진= 뉴스1
친부와 계모의 학대로 사망한 천루이린이 생전에 그린 그림/사진= 뉴스1
홍콩에서 친부와 계모가 5살 소녀를 학대한 이른바 '홍콩판 정인이' 사건의 2심 재판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달 20일(현지시간) 5살 소녀인 루이린이 친부와 계모에게 약 5개월간 학대를 당하다가 2018년 1월에 사망한 사건의 2심 선고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3년 전 홍콩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으로 현지에서는 일명 '천 루이린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루이린의 부모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리고 장시간 벽을 보고 있게 하거나 침낭에 넣어 묶어두는 등의 학대를 가했다. 학대는 8살 루이린의 오빠에게도 가해졌다. 경찰이 집에서 압수한 회초리와 슬리퍼, 칼, 가위 등 도구에서 아이들의 혈흔이 발견됐다. 수시로 아이들을 굶기기도 했다. 루이린의 오빠는 경찰 조사에서 "나흘 동안 굶은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루이린은 사망하기 전날까지도 구타에 시달렸다. 루이린의 오빠는 "친부는 '루이린을 천장에 닿을 정도로 높이, 그리고 세게 내던졌다. 또 구타로 생긴 멍과 부기를 빼야 한다며 밤새 집안을 걷게 했다'고 말했다. 루이린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숨을 거뒀다. 직접적 사인은 패혈증으로 드러났다. 부검 결과 루이린의 몸에서는 133개의 상처가 발견됐다. 오빠의 몸에서도 128개의 상처가 발견됐다.

홍콩 법원은 1심에서 부부의 아동학대 및 살해 혐의를 인정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루이린과 함께 살던 외할머니(56)도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부부와 외할머니는 항소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