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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이라 이 정도만? 그런 게 어디있나!" 두산 일깨운 김태형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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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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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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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단을 '강하게' 키우고 있다. 백업 선수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발로 나가면 그게 바로 주전'이라 했다. 이례적으로 노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것이 선수단의 각성을 불렀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선발로 나가면 나가면 주전 선수 아닌가. 주전답게 해야 한다. 16일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너희는 백업이 아니다. 어디 가서 포지션 물어보면 백업이라고 하느냐'고 했다. 나가면 주전이다.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두산에는 주축 선수들이 잇달아 자리를 비우고 있다. 오재원이 가슴 통증으로 빠졌고, 김재호는 출산 휴가를 갔다. 정수빈이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고, 박세혁도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는다. 특히 박세혁은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백업들이 대거 선발로 나서는 중이다. 16일에는 0-1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만루 두 번을 포함해 득점권 찬스가 무수히 많았지만,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주전들도 좋지 않았지만, 국해성, 김인태, 박계범 등이 찬스에서 범타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이 쓴소리를 남긴 이유다.

17일에는 포수(장승현)-2루수(박계범)-유격수(안재석)-중견수(조수행)의 센터라인이 싹 다 백업으로 구성됐다. 결과는 승리. 조수행이 적시 3루타에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했고, 안재석도 유격수 자리에서 안타를 막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장승현도 좋은 리드로 호투를 이끌었고, 박계범도 2안타를 쳤다. 여기에 기존 주전인 박건우, 양석환, 허경민 등에 새로운 힘이 조화를 이뤘고, 3-1의 승리를 품었다.

박세혁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인 두산 장승현.
박세혁을 대신해 선발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인 두산 장승현.
18일도 마찬가지였다. 조수행이 1안타 2볼넷 1득점을 만들었고, 박계범과 안재석도 각각 1안타 1득점씩 기록했다. 장승현도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 역시 좋았다. 장승현은 흔들린 아리엘 미란다를 다독이면서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고, 야수진도 안정감 있는 수비로 마운드를 도왔다. 주전 4명이 빠진 상태로 2연승을 일궈냈다.

김태형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다. 더 분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백업으로 나가서 웬만큼 잘했다고 웃으면서 샤워하고 퇴근하면 안 된다. 백업 치고 잘했다? 그런 거 없다. 백업이라고 봐주는 것 없다. 그런 모습이 보이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어차피 난 백업이니까' 하는 마음을 경계하고 있다. 지금 주전들이 언제까지나 주전일 수는 없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뒤를 이을 선수들이 필요하다. 현재 백업이 언젠가 주전이 된다. 그 시기를 빨리 잡으라는 주문이다. 주전의 이탈 때 그 자리를 꿰찬 케이스는 얼마든지 있다. 지금 두산에도 그런 시간이 왔다.

백업의 성장은 강팀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지금까지 두산이 이쪽이 됐다. 주전들이 강했고, 뒤를 받치는 전력도 강했다. '화수분'이라 했다. 이런 모습을 쭉 이어나가고자 한다. 김태형 감독이 채찍을 든 이유다. 현재에 만족하면 발전도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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