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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T 특별전형' 축소 움직임…수험생들이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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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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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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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T 특별전형' 축소 움직임…수험생들이 뿔났다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가 약 120일 남은 상황에서 오랜 기간 공부해 온 학생들은 혼란스러워요. 사회적 배려 전형이 그나마 한줄기 빛으로 다가왔던 이들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상황입니다."

오는 8월15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PEET를 앞두고 약학대학들이 2022학년도 편입학 모집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대학들이 편입학 전형에서 정원 외 특별전형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약대 편입을 준비하던 수험생들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당초 약대들이 학제 개편시 계획했던 사안이라며 "해당 수험생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있으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희대·동덕여대 약대 편입학 정원 외 전형 '0명'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37개 약대 중 경희대, 동덕여대가 2022학년도 약대 편입학 모집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약대는 올해부터 신입학(수시·정시) 모집과 편입학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두 대학 모두 3학년 편입학 전형에서 정원외 선발 인원이 없어졌다.

경희대의 경우 2021학년도 편입학 모집에서 농어촌학생전형 2명,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전형 2명을 정원 외 전형으로 선발했지만, 2022학년도 모집에서는 일반전형으로만 편입생을 모집한다.

동덕여대도 2021학년도에는 농어촌학생 4명을 비롯해 순수 외국인 등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뽑았지만, 2022학년도에는 해당 전형으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차의과학대도 공식유튜브를 통해 정원 외 특별전형은 신입학만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편입학에서 기회균등, 농어촌학생 등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7명 정도를 모집했다.



편입학 특별전형 없어진 이유…"올해부터 6년제 학부 선발 실시"


이는 2022학년도부터 약대들이 14년 만에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과 연관이 깊다. 그동안 약대들은 학부 2년에 약학전문대학원 4년을 다니는 '2+4년' 체제를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대부분 대학들이 6년제 학부 선발로 전환했다.

혼란을 막기 위해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는 학부와 편입 선발을 동시에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전체 37개 대학 정원 내 선발 기준 학부 1743명, 편입학 1753명이다.

대학들은 편입학 대신 신입학 모집에서 정원 외 선발을 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등에 대해 입학정원의 11%까지만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와 동덕여대 약학과는 편입학 정원 외 전형을 없애는 대신 각각 신입학 정시에서 정원 외로 4명씩 모집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정원외 인원은 학교 전체 인원이랑 연결돼 있어서 (무조건) 편입학에서 뽑지 않아도 된다"며 "올해부터 6년제 학부 정원을 같이 뽑기 때문에 (편입학) 정원 외 모집이 학부 정원 외 모집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특별전형 유지해달라" 靑청원…교육부 "당초 대학 측에서 계획한 사안"


'PEET 특별전형' 축소 움직임…수험생들이 뿔났다
약대 편입학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편입학은 대입과 달리 사전예고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시험을 약 4개월 앞두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2일 'PEET 편입학 특별전형 정원 유지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여러 입학처에 문의해본 결과 나머지 약대들도 편입학 특별전형 폐지에 암묵적인 합의를 이룬 모양새"라며 "일반 편입과 달리 (약대 편입)은 대학 입시 성격을 띠는데, 힘든 환경에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는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 전형은 어느 입시에나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미 사회에 만연한 기회의 불균형에서 또 다른 기회의 불균등을 만드냐"며 "PEET로 약학 진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을 모두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일반전형을 준비하던 수험생들도 경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모양새다. 정원 외 전형을 노리던 학생들이 일반전형으로 응시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추측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대학 측에서 학제 개편할 때 편입학 모집에서 정원 외 운영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냈었다"며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외 모집을 하기 때문에 법리적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 인력 배출을 동일하게 하기 위해서 편입학을 한시적으로 2년간 운영하는 등 편입생에게 기회를 드리고 있다"며 "원천적으로 기회를 막은 건 아니지만, 여러 방안을 고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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