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송출수수료 연평균 40%급등 '속도조절' 촉구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한국TV홈쇼핑협회(이하 홈쇼핑협회)와 한국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공동주최하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현황 진단 및 개선 방안' 토론회가 1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과 정필모(더불어민주당)·양정숙(무소속)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번 토론회는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최근 5년간 연평균 39.1% 급등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홈쇼핑협회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후속 업체들도 참여하면서 송출수수료가 매출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협회 관계자는 "합리적인 송출수수료 수준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의와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다. 홈쇼핑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유통공급망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적절한 판로"라며 "유료방송사업자와 홈쇼핑,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높은 거래비용 구조와 공급자 중심의 송출수수료 책정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임채운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정윤식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원장 △남영준 과학기술정통부 OTT활성화지원팀장 △이희정 중소벤처기업부 판로정책과장 △황기섭 한국TV홈쇼핑협회 실장 △고흥석 한국IPTV방송협회 센터장이 참여했다.

조순용 홈쇼핑협회 회장은 "최근 송출수수료 인상률이 너무 가파르다. 홈쇼핑사들은 더 견디기 힘든 한계점에 몰려 있으며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것" 이라고 말했다. 송창석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홈쇼핑에서 외부요인이 개선돼 공정한 시장질서가 확립되는 방향으로 문제가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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