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패닉바잉 여전…1분기 주택 구입자 37%가 '40세 미만'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서울 집합건물 매수인 연령별 비중 /사진=직방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람 중 40세 미만이 전체의 37%를 차지하면서 20~30대 패닉바잉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1분기 서울 소재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포함)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매수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이 전체의 37.1%로 집계됐다. 40~59세는 46.9%, 60세 이상은 16%로 각각 조사됐다.

40세 미만 매수인 비중은 지난해 4분기 38.2%에 비해 1.1%포인트(P)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32.7%)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019년 1분기(27.8%)와 비교하면 10%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

처음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 중에서도 40세 미만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서울 집합건물 매수인 중 생애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은 전체 거래의 36.7%였다. 생애 첫 부동산 구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세 미만이 6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세 미만 매수인의 비중이 60%를 넘어선 건 2015년 1분기(60.7%) 이후 6년 만이다. 이어 40~59세(24.5%), 60세(15.5%)가 뒤를 이었다.

40세 미만이 선택한 지역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었다. 서울 권역별로 보면 마·용·성에서 40세 미만 매수인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가장 높았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 39%, 그 외 서울 37.1%,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34.2% 등이었다.

생애 첫 부동산으로 선택한 지역은 노·도·강이었다.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40세 미만은 전체의 66.4%였다. 마·용·성에선 59.1%, 강남3구에서는 54%로 각각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4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수가격 부담이 적은 지역에서 첫 부동산 구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며 "다만 이전과 달리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도 구입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