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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분할 매각? "카드사업 매력 없다VS라이센스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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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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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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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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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소매금융)에서 철수하기로 한 가운데 카드 부문의 분리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매자가 있을 것인지 여부가 카드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카드업계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점유율이 1% 수준인 씨티카드 인수가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회의론과 점유율 대비 순익이 높아 점유율 확대가 절실하거나 카드업 라이센스가 필요한 곳에1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씨티은행 본사인 씨티그룹은 지난 15일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한국 등 13개국에서의 소매금융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은 그대로 남지만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예·적금 등 개인 금융 서비스는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카드업계에서는 한국에서 카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므로 겸영카드사인 씨티카드의 분리 매각을 주목한다. 씨티카드의 시장점유율은 전업카드사와 겸영카드사 모두를 포함할 경우 전체의 1% 에 머물러 있다. 같은 겸영카드사인 NH농협카드가 8% 안팎, IBK카드가 4% 안팎인 것과 비교해도 낮다.

그러나 씨티카드는 지난해 2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점유율에 비해 이익을 잘 낸 것이다. 겸영·전업카드사를 합친 점유율이 8% 안팎인 우리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02억원이었으니 씨티의 카드사업부가 효율이 좋은 셈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점유율이 낮아도 관심을 가질 전업카드사가 있을 수 있다"며 "1%가 아쉬운 카드사에게 M&A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매각도 거론되는 등 구체적으로 씨티그룹의 매각 방식 등도 공개되지 않아 아직은 조심스럽다는 게 주된 반응이다. 한켠에선 최근 카드업 자체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 견해를 제시하기도 한다. 전업카드사가 인수하려면 새로운 카드법인을 만들어 분사하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

예컨대 2014년 외환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이 하나카드(당시 하나SK카드)로 이관될 당시 외환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문 분할·신용카드업 영위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고객정보가 보관된 전산시스템의 물리적 분리를 위해 280억원이 투입되기도 했다. 생각보다 귀찮고 지루한 과정이 뒤따를 수 있어 인기가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신용카드 라이센스가 필요한 중소금융그룹이나 빅테크(IT대기업)·핀테크(금융기술기업) 등이 원매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드사들보다 신규 진입자들의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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