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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쇼크' 끄떡없는 야놀자, '나 홀로 잔치' 벌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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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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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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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여행시장 장악한 데 이어 글로벌 B2B 시장 공략하며 코로나 여파 최소화

야놀자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와이 플럭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야놀자
야놀자가 지난해 자체 개발한 와이 플럭스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사진=야놀자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글로벌 여행산업의 축이 전통 여행서비스에서 여행과 IT를 결합한 '트래블 테크'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여행산업 전반이 초토화된 상황에서 OTA(온라인 여행사) 야놀자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19일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해 본사 별도기준 매출액이 1920억원으로 전년(1335억원) 대비 43.8% 성장했다. 국내 상장사 회계기준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산출한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 전년 손실(62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 '여행한파'로 국내 여행·관광산업이 13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도 '나 홀로 생존신고'를 마쳤다.

패키지(PKG) 여행 뿐 아니라 호텔과 면세, 심지어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OTA들의 수익모델이 안정적인 해외여행수요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여행산업은 외생변수에 취약하다'는 통념이 있지만, 이 틀을 깨며 살아남았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여행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과 국내외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다

실제 야놀자는 국내 숙박예약 카테고리에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B2C 거래액이 전년 대비 25% 가량 성장한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모바일에 익숙한 MZ(밀레니얼+제트) 세대를 끌어모으며 국내여행수요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공 관련 계열사인 야놀자 C&D도 차츰 궤도에 오르고 있단 평가다.


트래블테크 진가는 글로벌 B2B


업계에선 야놀자의 진가는 해외사업까지 포함한 전체 실적을 공개할 때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성격 상 국내에선 숙박알선업체라는 인식이 크지만, 해외에서 진행하는 B2B 사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2019년 기록한 3000억원(해외사업체 포함)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여행 플랫폼에서 자체 숙박 공급망을 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B2B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 1위 호텔관리 시스템(Property Management System, PMS) 기업 가람과 씨리얼에 이어 인도의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 글로벌 1위 클라우드 기반 PMS 기업으로 올라선 이후 개발한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로 언택트 반사이익을 봤다.

실제 야놀자는 지난해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거래액이 전년 대비 20% 신장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까지 호텔 솔루션을 판매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어서다. 2019년 인수한 싱가포르 호텔체인 젠룸스로 동남아 저가 호텔시장도 빠르게 장악하며 B2C 시장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해외시장 성과에 따라 연내 예고한 IPO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해외 증시 상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부킹홀딩스 등 글로벌 여행업체와 비교해 체급 차가 상당하지만 해외사업 성장 가능성을 볼 때 쿠팡처럼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최근 블룸버그가 국내외 이중상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린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계속해서 R&D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환대산업) 기업이자 여가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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