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피해 지원금 현실화' 충주호 주민, 시의회 물값투쟁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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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 충주호 인근에 사는 주민이 충주시의회의 물값 투쟁에 동참했다.

19일 충주시종민동발전협의회는 충주호상인연합회와 함께 충주호 도로변에 수자원공사의 충주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15장 게시했다.

현수막 내용은 "수자원공사는 물장난하냐 갑질말고 충주시 소송 취소하라", "수자원공사는 댐 피해 지원금 현실화 하라", "수자원공사는 물장사 전문성 살리나 물문화관에 커피장사 웬말이냐" 등이다.

종민동 주민은 현수막 게시와 함께 시의회가 진행하는 시민 서명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종민동은 충주댐과 충주호와 인접해 그동안 재산권 제약은 물론 물안개 등으로 농작물 재배 등에 불이익을 받아왔다.

시의회는 3년 전부터 수자원공사에 납부해야 할 광역상수도 정수구입비 승인을 미루며 수자원공사에 댐 피해에 대한 현실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종민동 주민이 수자원공사와의 싸움에 동참하며 시의회의 명분은 더 탄탄해지게 됐다.

시의회는 올해 충주댐 피해 대책 촉구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과 함께 전국에 댐아 있는 지역 기초의회와 '물권리권' 확보를 위한 댐 관련법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댐 건설로 발생한 직·간접적 피해도 구체적으로 조사해 실제 피해 규모도 산정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강동우 종민동발전협의회장은 "댐 상류보다 댐이 있는 충주가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지만 합당한 보상은 없었다"며 "댐 관련 법을 개정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주호 관광 발전을 위해 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충주댐의 직접적 피해지역인 동량면, 금가면, 목행동과 함께 공동으로 투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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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피해 지원금 현실화' 충주호 주민, 시의회 물값투쟁 동참

종민동발전협의회, 현수막 게시·서명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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