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도 산학연 협의체 'AI원팀'에 우리은행 합류

KT,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 (KAIST), 한양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 대한민국 대표 산학연이 힘을 합친 'AI 원팀(AI One Team)'에 우리은행이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금융권 두 번째, 은행권에선 최초로 우리은행이 동참하면서 금융 분야 인공지능(AI) 활용과 공동연구 등 사업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는 20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우리은행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AI 원팀을 대표해 구현모 KT 대표이사,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조병규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AI 원팀 협의체에서 초개인화 마케팅, 개인맞춤형 상품 등 AI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들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지능화된 대화형 서비스, 딥러닝 금융 서비스와 같은 비대면 금융서비스에도 AI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금융산업 지식을 가진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AI원팀에서 협력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KT와 우리은행은 작년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마이데이터 사업 공동 추진 및 AI 워크샵 등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KAIST '금융-IT 융합 AI·DX 산학과정'을 공동으로 개설하며 AI 인재육성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합류하면서 AI원팀의 생태계 확장과 사업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AI원팀과 함께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혁신을 이끌어 국민의 삶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AI기술 발달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AI원팀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내 금융산업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