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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9월까지 전국민 접종할 백신 확보"…日 언론 "여전히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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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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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반등 노린 듯…야권 "백신의 정치 이용" 반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최근 방미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회담한 뒤 "9월 말까지 16세 이상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힌 데 대해 가을로 전망되는 중의원 선거 및 스가 총리의 임기 연장을 결정하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의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지지통신은 스가 총리가 백신 접종에 불안은 없다고 어필했지만 실제 물량이 확보되는지, 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등 불투명한 변수가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전날 기자단에 불라 CEO와의 전화회담에서 "9월까지 우리나라(일본)의 대상자에게 확실히 공급할 수 있도록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와는 올해 안에 72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6000만명분, 모더나와는 2500만명분을 계약해 이미 일본 인구를 넘는 1억57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의료센터에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middot;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copy; AFP=뉴스1
도쿄 의료센터에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AFP=뉴스1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은 아직 일본 후생노동성의 승인이 나지 않았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혈액 응고) 논란이 제기돼 접종을 중단하는 국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9월 목표'에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 백신이 포함되는지를 묻자 "구체적인 내용은 보류하고 싶다"고 말끝을 흐렸다. 사실상 스가 총리와 불라 CEO가 합의했다는 '추가 공급'이 얼마나 되는지 밝히길 거부한 것이다.

스가 총리가 방미 성과로 백신 확보를 강조하고 나선 건 선거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가 총리 입장에선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와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어떻게든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오는 9월5일 도쿄패럴림픽 폐막 후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자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9월 중의원 선거를 노린 수가 '9월까지 전 국민 백신 확보' 카드인 셈이다. 한 자민당 간부는 "선거에 순풍이 불게 된다. 완벽하다"고 환영했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lt;자료사진&gt; &copy; AFP=뉴스1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자료사진> © AFP=뉴스1

그러나 현장에서는 설사 백신을 제때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의료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정작 접종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전날 당 회의에서 "모든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것은 내년 봄 정도까지 걸릴 수 있다"며 낙관을 경계했다.

야당은 스가 총리의 부실한 설명에 반발하고 나섰다. 통신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중견 의원은 스가 총리의 '9월 목표'에 "공수표"라고 지적했다.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은 "백신의 정치 이용"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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